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기간(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도는 기초생활수급 탈락 및 중지자, 노숙인 등 취약계층과 일시적인 위기 사유로 생활이 어려운 가구, 단전‧단수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빈곤층, 독거노인 등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계층을 집중 발굴해 지원한다.
도에 따르면 올 1월말 기준 보건복지부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해 통보된 단전‧단수‧단가스 및 사회보험료 체납자 등 9158건을 포함한 6만 825건을 조사해 이중 4만 7277건을 지원했다.
지원내역을 보면 소득수준에 따라 기초생활보장급여 618가구, 긴급복지지원 990가구, 차상위 등 기타 복지서비스 5185가구 등 6793가구가 신규로 공적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4만 484가구의 경운 공공복지서비스 자격 요건이 충족되지 못했으나 민간기관과 연계해 간병 및 돌봄, 주거환경개선, 후원금품 지원 등의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 ‘청정 동해 연안 보전’ 위한 정비사업 본격 추진
- 올해 189억 원 투입, 침식방지시설 설치 및 친수공간 조성
경북도가 올해 연안정비사업에 국비포함 총 예산 189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연안정비사업은 연안침식으로 파손된 해안도로, 호안 등을 복구해 주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친수공간 조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관광 인프라 확충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포항 송도·도구지구, 경주 나정지구, 울진 산포지구 등 4곳에 92억 원을 투입된다. 이 지역은 올해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국가 시행사업이다. 지자체 사업으로 포항 지경·영암, 경주 하서·대본, 영덕 백석, 울진 금음·나곡, 울릉 남양 1·3리 지역 9곳에 9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는 그간 동해의 연안보전을 위해 1차 연안정비사업기간(2000~2009년)동안 도로 등 침식되는 28곳에 656억 원을 투입했고, 2차 연안정비사업(2010~2019년)이 추진되는 2019년까지 도내 바닷가 지역 44곳에 4146억원의 예산으로 침식방지 및 복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부터 침식이 우려되는 연안 41곳을 선정, 매년 연안의 침식규모, 침식원인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연안침식실태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 ‘재선충병 방제’ 총력
- 20개 시·군에서 1300명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 제거
경북도는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부터 백두대간과 금강송 보호를 위해 매개충이 유충상태로 월동하는 다음달까지 피해고사목 제거에 나선 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20개 시군에서 매일 1300여명의 방제인력이 투입된다.
피해가 심각한 포항·경주·안동·구미시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차방제를 벌였으며, 3월말까지 2~3차례 반복방제를 통해 피해 고사목을 완전 제거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재선충병 방제품질 향상을 통한 추가발생 억제와 확산방지를 위해 피해목의 수집과 파쇄를 확대하고, 피해가 극심한 소나무림 112ha는 모두베기, 문화재구역 등 주요 소나무림 4986ha에는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재선충병 감염목의 무단이동 차단을 위해 주요 도로변에 단속초소 19곳을 운영하고, 시군산림공무원과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총동원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내 목재 취급업체 및 난방용 화목 사용농가를 수시 점검하고 있다.
도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에 따라 감염목과 훈증처리목 등의 무단이동 적발시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 경북농기원, 귀농 인기작목 ‘표고버섯’… 신기술 개발 착수
- 국산 배지 대체재료, 중국산(봉형) 대체 배지 제조기술 개발에 착수… 2019년까지 기술이전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표고버섯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새로운 재배기술을 도입, 농가소득 향상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자료 분석결과 2016년 경북도내 귀농가구는 2323가구로 재배작물은 과수가 45.8%로 가장 많았다. 채소 34.0%, 논벼 25.5%, 특용작물 22.1% 순으로 나타났다.
과수, 채소 등에 이어 많은 귀농인들이 선택한 특용작물에서는 버섯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귀농시 가장 많이 선택하는 표고버섯은 소비자들의 인지도 및 구매수요가 많고 일상 식재료부터 고급 선물용까지 용도도 다양하다.
현재 도내 표고버섯 재배농가는 약 700호가 넘으며 귀농인 증가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며 중국산 수입에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봉형톱밥배지와 경제성 높은 대체배지 재료 개발 등 재배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신기술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인 것.
도 농기원은 버섯수확 후 배지 등을 이용한 배양 등 효과가 우수하고 경제성 높은 대체배지 재료를 개발하고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봉형톱밥배지 제조기술을 국산화하는 기술을 개발, 2019년까지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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