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이 12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수석은 이날 성서 테크노파크 신기술산업지원센터 강당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민이 결정하는 정치, 시민이 만들어가는 대구로 변화하기 위해 행동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수석은 “경쟁이 사라진 지난 대구 정치구조가 자유한국당을 오만과 독선으로 몰고가 시민이 아닌 권력의 눈치를 보게 만들었다. 이제 대구시민의 눈높이도 높아져 시민이 결정하는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며 경쟁을 통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침체된 대구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구를 중소기업· 창업천국으로 만들고, 청년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리딩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개방형 스마트 플랫폼 구축을 통한 ‘스마트 생태도시’ 조성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수석은 “지난 40여 년 간 대구경북에서는 5명의 대통령을 배출하고, 산업화를 일군 대한민국 현대사의 당당한 주역이자 정치·경제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민주주의를 선도해 온 대구의 진취적 기상과 경제적 역동성이 사라져 대구시민들의 얼굴엔 짙은 불안감이 서리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 경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섬유·패션, 유통, 숙박업 등을 개방형 스마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창업 및 혁신 성장을 촉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타 도시에 비해 제조업 인프라가 부족한 대구를 IC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을 통해 제조업을 첨단화 하고, 지식기반 기업지원 플랫폼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수석은 또 토종TK로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대립과 배제가 아니라 소통과 통합을 통한 협치로 화합의 시장이 되겠다”면서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제대로 된 일꾼이 돼 청년들이 꿈을 잃고 떠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세계인이 꿈을 안고 찾아오는 희망의 대구, 대한민국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 대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수석은 고인 물은 반드시 썩는다면서 “대구가 계속 뒷걸음질 쳐 온 것은 정치가 고여 있었기 때문이며,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할 정치가 기득권의 우물 안에 갇혀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꽉 막힌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경쟁을 통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행동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은 대구 능인고와 계명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구미래대 부교수를 거쳐 민주당 대구 동구을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윤리위원,민주당 정책조직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20대 총선 민주당 대구 동구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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