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이른 새벽 청소차를 타고 거리 청소를 하면서 만난 분들, 밤늦은 수성못 산책길에서 다정하게 인사를 나눈 분들, 한분 한분 얼굴들을 내내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과 함께 할 것이다.”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이 12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마련된 퇴임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2010년 7월 민선 5기로 취임한 지 8년만이다. 이 구청장은 오는 6월2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 시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퇴임식에는 주요 기관장 등으로 초대인원을 최소화했다. 이날 이 구청장은 8년을 한결같이 묵묵히 헌신해준 직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고마움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이 구청장은 지난달부터 지역 내 주요기관과 단체, 23개 동 등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직접 전하기도 했다.
이진훈 구청장은 “24년 동안 대구시청에서 ‘일이 되도록 하는 행정’을 실천하는데 전력을 쏟았으며, 수성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삶을 변화시키는 정치’를 더 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수성구민들의 행복을 위해 밤낮없이 달려왔는데 돌이켜보니 나 역시 수성구민들과 함께하는 행복 속에서 지내온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경북 상주 출신인 이 구청장은 대구시 경제산업국장, 수성구 부구청장, 문화체육관광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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