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참사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2·18안전문화재단(이사장 김태일)은 18일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참사 15주기를 맞아 대구시민안전주간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대구시민안전주간 중앙로역 기억공간에서는 ‘시민추모의 벽’을 운영,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진다. 대구시가 주최한 ‘2017재난안전포스터공모전’ 수상작품도 전시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
이날 오전 대구도시철도공사 지하강당에서는 15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추모행사에는 참사 후 사고수습 공헌자, DNA 감식을 통해 실종자 가족을 찾아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대표해 정낙은 박사, 시민사회단체를 대표해 정학 씨, 메모리즈 영상을 통해 참사 원인과 부실한 지하철 관리실태를 고발한 현종문 감독 등이 참석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사고발생 시간인 오전 9시53분에 1·2호선 본선을 운행하는 모든 열차에 안내방송을 하고, 중앙로역에 진입하는 상하행선 첫 열차의 중앙로 진입 전 본선 터널에서 5초간 경적을 울리며 추모했다.
저녁 7시에는 2·18안전문화재단과 포럼창조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한국가곡회가 주최하는 ‘대구시민이 만드는 추모음악회’가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19일에는 안전 관련 도서 2·18재단활동백서 발간, 2·18아카이브자료집 출판, 2·18연구총서 ‘재난개입과 인도주의적 지원 지침서’도 출판한다.
20일 오전 10~12시는 공무원교육원에서 시민안전의식 함양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오후 2시부터는 반월당역에서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안전문화캠페인이 진행된다.
김태일 이사장은 “최근 제천스포츠센터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처럼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각종 안전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행사를 통해 일상에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행하지 않도록 반성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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