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11·15지진 발생 이후 첫 명절인 설을 맞아 지난 17일 이재민과 시민들을 만나 위로와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지진 피해를 입은 북구 흥해읍 성곡3리 마을회관을 방문, 어르신들로부터 지진 피해로 인한 그간의 고통을 청취하고 세배를 올렸다.
이 시장은 “안전도시 건설을 시정 최우선 과제를 삼고 시민 안전을 위해 2000여 공직자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곡3리 한 어르신은 “이번 지진 피해복구에 이강덕 시장과 공직자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며, “자연재난은 막을 수는 없지만 11·15 지진을 거울삼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안전한 도시 포항을 만들어 줄 것을 건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후 이 시장은 흥해초등학교 부근에 조성된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한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를 방문해 컨테이너 주택과 주변 기반시설을 살폈다.
또 이주민 A씨 집을 방문해 불편한 점과 필요한 부분을 경청하고 명절을 보내기 위해 찾아온 A씨의 딸과 사위, 손녀를 만나 새해 덕담을 나눴다.
용천2리를 찾아가 마을회관의 어르신들과 장거리 이주를 꺼리는 이재민을 위해 마련된 임시주택 거주 주민들을 만나 지진 피해주택 철거 후 새집 마련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귀성객과 설 연휴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는 전통문화체험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윷놀이, 제기차기 등을 함께 하고 2·11 여진 피해 접수를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근무에 임하고 있는 북구 읍면동을 찾아가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 시장은 설 명절 당일인 지난 16일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 임시구호소에 마련된 합동차례에 참석해 이재민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배식하며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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