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지난 11·15지진으로 인한 피해복구 등 수습대책도 중요하지만 더 큰 규모의 지진이 올 수 있다는 전제에서 만반의 준비를 다하는 행정의 대응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북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19일 간부회의를 통해 계속되는 여진 속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선제적인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이날 지진에 대한 불안을 떨쳐버리고 편안한 일상을 위한 ‘365일 상시 지진대비 체제’ 구축의 필요성과 중앙정부와 포항시, 시민들이 제각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는 상반기로 예정된 정부의 ‘도시재생 특별재생지역’ 선정절차를 비롯한 특별법 제정과 함께 건축물 내진보강사업의 지원,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건립과 국립지진안전교육장 조성 등 안전도시건설을 위한 각종 사업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대설과 지진, 태풍, 홍수, 강풍, 풍랑 등 자연재해로 인한 손해를 보험가입을 통해 지원하는 국가의 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의 경우 일부 보험사가 포항지역 주민들의 가입을 꺼리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중앙정부의 즉각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단체인 ‘사랑의 집짓기 봉사단’의 활동을 포항발 ‘헤비타트 운동’으로 확산시키는 등 시민단체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의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 역시도 11·15지진으로 인한 피해수습이 국내 첫 사례인 만큼 재난극복의 역사를 쓴다는 입장에서 지진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지진생존키트 등의 보급 등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느끼고 평상심을 찾을 수 있는 안전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진피해수습단’을 중심으로 지진을 시스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365일 상시 지진대비 체제’ 구축을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다음달 중으로 시민들에게 발표하기로 하는 등 지진대처를 위한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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