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남유진(전 구미시장)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울진과 영덕을 방문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탈원전은 지역경제에 미칠 현상까지 고려해 보다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9일 현장소통 프로젝트로 울진과 영덕을 찾은 남 예비후보는 강석호 국회의원의 당협사무실을 찾아 당원 및 지역 주민들과 심도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주민이 “신한울원전 3, 4호기가 중단된 것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아쉬움이 많다”면서 향후 대처 방안을 묻자 남 예비후보는 “울진은 국내 최대 원전 밀집지역이다. 신원전 건설에 따른 주민들의 기대감이 큰 만큼 아쉬움도 컸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탈원전 정책은 단순하게 환경과 에너지만을 생각해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풍선효과라고 있다. 어떤 부분에서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부분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탈원전 정책도 마찬가지다. 탈원전 정책이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미공단에 일본기업이 많은 이유를 들면서 “구미는 일본에 비해 산업전기 비용이 절반정도 밖에 안된다”며 “그런데 탈원전으로 인해 전기비용이 비싸지면 과연 외투기업들이 구미에 남아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원전을 대체한 LNG발전 비용이 지난해 4/4분기 2000억 원 이상 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는 사람 건강과 똑같다. 한 번 나빠지면 좀처럼 좋아지기 힘들다”고 목소리 높이며 “원전이 국내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보는 등 완벽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남 예비후보는 또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회의원들을 향해 쓴소리도 날렸다.
그는 “설연휴 지역민심을 살펴보니 도민들이 한 지역의 도지사를 뽑는데 국회의원 3명이 나오는 것에 대해 우려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행정은 행정가가 해야 한다는데 동감하고 있더라”고 말하며 “보수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보수의 심장인 TK지역의 목소리를 살릴 사람은 중진 국회의원들이다. 그러니 국회의원들은 아랫목만 찾을 것이 아니라 홍준표 대표를 도와 보수혁신, 보수재건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덧붙여 “선출직은 4년동안 유권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그들과의 약속을 지켜는 것이 책무”임을 강조하고 “만약 선출직이 지방선거에 출마해 보궐선거가 유발될 경우 선거비용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이고 임기 3/4을 채우지 못했을 때 20% 패널티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당원은 “국회의원은 물론, 모든 선출직은 유권자들이 4년의 임기를 지키라고 뽑아준 것”이라면서 “자신의 이익만을 쫒는 사람은 진정한 리더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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