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대구국제공항이 개항 후 처음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잇는 직항 정기노선을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대구공항 정기노선은 국내선 3, 국제선 16, 모두 19개로 늘어나게 된다.
대구시는 “이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노선이 신설되면서 지역 경제·관광·의료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면서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러시아 극동 지역의 중심인 하바롭스크 노선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블라디보스톡 노선 취항은 인천·김해공항에 이어 3번째다. 특히, 지방공항에서 국적항공사의 블라디보스톡 노선 취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블라디보스톡 노선은 티웨이항공에서 오는 4월 6일부터 주 3회(월·수·금) 운항하며, 비행시간은 약 3시간 정도다.
월요일은 대구에서 오전 7시50분에 출발, 11시45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하고, 블라디보스톡에서 12시45분 출발, 오후 2시50분 대구에 도착한다. 수·금요일은 대구에서 오전 10시35분 출발, 오후 2시35분 블라디보스톡에 도착, 블라디보스톡에서는 오후 3시35분에 출발, 오후 5시35분 대구에 도착한다.
항공기는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을 투입할 예정으로, 운임은 왕복 평균 40만원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경 대구시 공항정책과장 등 러시아 극동지역 노선 개발팀은 연해주 정부 및 상공회의소, 공항운영기관,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톡지사를 차례로 방문, 대구∼블라디보스톡 노선 안정화와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하바롭스크주 정부 및 공항운영기관을 방문, 향후 대구∼하바롭스크 노선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러시아 지역 항공 노선이 개설됨에 따라, 의료관광과 국제교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노선 취항을 기반으로 러시아 극동 지역과의 산업·경제·문화·관광 등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지자체 첫 ‘대구 3D지도‘ 서비스 실시
‘대구 3D지도‘ 일조권 분석화면. 자료=대구시
대구시는 이 달부터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대구 3D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대구 3D지도’ 서비스는 대구시의 모든 건물들을 3D로 재현, 공중에서 도시를 내려다 보는 느낌으로 대구시 구석구석의 도시공간을 3D지도로 볼 수 있게 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해 3~12월 3차원지도 구축과 플랫폼 개발 등을 완료,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3D 플랫폼은 국제 웹 표준인 웹문서 서비스를 위한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HTML5)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웹브라우저에서 3D 그래픽 구현을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WebGL)이다. 최신 웹 기술을 적용, 액티브엑스(ActiveX)등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익스플로러, 크롬, 사파리 등 다양한 웹 브러우저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건물들이 3D로 구현돼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듯 생생한 Digital Twin(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인 3D지도를 서비스 받을 수 있다.
3D지도에 있는 건물 어디서든 시간과 계절 변화에 따라 일조권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고, 특정 지역에서의 가시영역 표시, 1인칭 시점 조망권 분석 등 경관분석이 가능하며, 표고·면적·경사도 등 3차원 측정기능도 제공한다.
또 민간포털에서 제공하지 않는 공시지가와 토지대장 등 부동산 정보를 국토부 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3D지도 기반으로 제공한다. 공동주택의 경우, 원하는 건물을 클릭하면 매매 및 전월세의 실거래가 정보를 3D지도 위에서 바로 확인해 볼 수도 있다.
3D지도를 대중교통과도 융합했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 3개 노선과 대구시 전 지역의 버스노선을 3D지도에서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또 노선정보와 버스도착 정보를 실시간 연동해 정보를 제공한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반월당·중앙로·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 주요 공공시설 8곳의 실내공간정보도 구축, 층별 실내지도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대구 방문 관광객을 위한 가상투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심·앞산·팔공산권 등 5개 권역별 코스와 도심순환관광, 중구골목 투어 등 대구 주요 관광명소를 가상투어로 미리 체험할 수 있다.
한편, 대구시 이번 서비스를 향후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통해 네이버지도에서도 함께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