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창작스튜디오 주건물에 새겨진 현판 모습.
[김해=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미투 운동으로 촉발된 연출가 이윤택 파문이 김해시의 문화시설 관리 업무에도 영향을 미쳤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윤택 연출가가 대표인 도요창작스튜디오에 ‘김해예술창작스튜디오’를 더 이상 맡길 수 없다고 김해시가 결정을 내린 것이다.
김해시는 생림면 도요리에 운영 중인 ‘김해예술창작스튜디오’ 운영단체인 도요창작스튜디오에 ‘김해예술창작스튜디오 위·수탁 협약’ 해지를 21일 오후 통보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김해예술창작스튜디오 위·수탁 협약서에 따라 해약·해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며, 도요창작스튜디오의 민간행사 사업보조금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도요창작스튜디오가 김해예술창작스튜디오의 목적인 문화예술 창달을 성실히 수행해야 함에도 불구, 최근 이윤택 대표의 도덕성에 흠집이 난만큼 계속해서 김해예술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김해예술창작스튜디오는 옛 이작초등학교 도요분교 폐교를 재활용해 만들어졌으며, 2009년 8월부터 위·수탁협약에 따라 도요창작스튜디오가 운영을 맡아왔다.
해당 스튜디오는 그동안 상시에는 연극공연, 뮤지컬 제작공연, 문학콘서트 등 문화 창작 활동공간으로 활용됐다.
‘도요마을 강변축제’ 및 ‘연극체험 프로그램’ 등 주요행사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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