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 화성시 동탄중앙이음터, 마을공동체 키우는 ‘마을학교’수료식
화성시 동탄중앙이음터가 24일 학생, 학부모, 마을주민, 봉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학교 겨울학기’수료식을 개최했다.
지난달부터 2개월간 진행된 마을학교는 유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술, 요리, 바느질, 바리스타, 요가, 역사, 주얼리 랩, 난타, 진로코칭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마을 학교는 일반 학교와 달리 아이들이 직접 수업을 선택하고 자발적으로 또래 친구들과 동아리를 조직해 활동할 수 있는 학생 주도형 교육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강사로 나서 이웃 아이들을 가르치고,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이를 도움으로써 진정한 마을 교육공동체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이날 수료식에는 마을학교 학생들의 난타 및 댄스공연을 비롯해 창작품 및 활동사진이 전시됐으며, 학생부터 학부모, 자원봉사자까지 참여자들의 경험담 발표가 이어져 마을 교육공동체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조난심 동탄중앙이음터 센터장은 “신도시 사람들이 가지기 쉬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주 의식 및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이음터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소통과 참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화성시 도시농부들, “도심 속 텃밭에서 행복을 키워요”
화성시 도시농부학교가 새내기 도시농부 가족 등 3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4일 화성시민행복텃밭에서 현장 공개추첨을 진행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동탄 2신도시(오산동 338번지)에 8300㎡(2500평) 규모로 행복텃밭을 조성하고 도시농부학교를 운영 중이다.
도시농부학교는 도심 속에서 가족들과 텃밭을 기르며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이에 이번 현장공개추첨에서는 126명 선발에 총 231명이 사전 신청해 1.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된 도시농부들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직접 농작물을 재배하며 이론 및 실습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서정은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귀농·귀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아이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며 “도시농부학교가 도시민들에게 농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도시화로 사라져가는 공동체 의식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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