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공중화장실의 악취·해충 발생 방지, 화장실 이용자의 인권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시행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달부터 시청사 내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시설 공중화장실은 오는 6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공중화장실 대변기칸내 휴지통을 없애고, 여자화장실에는 위생용품만을 수거할 수 있는 전용 수거함을 새로 비치할 예정이다.
여성이 남성화장실을 남성이 여성화장실을 청소 또는 보수 중일 때는 입구에 청소 또는 보수중임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해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고, 남자화장실 내부는 소변기 가림막을 설치한다. 앞으로 신축하거나 새 단장을 하는 공중화장실은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
또 여름철 휴가기간에 집중적으로 관광지, 다중이용시설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불법설치사항을 점검하고 여성화장실에는 안심 비상벨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여성범죄를 예방함과 동시에 여성친화도시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아직 법령 시행 초기로 변기 막힘 현상 등 여러 가지 문제점 및 불편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화장실내 큰 휴지통을 별도로 설치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선진 공중화장실 문화 조성을 위해 다음달 중으로 홍보 포스터와 스티커를 부착하고, 29개 읍면동 및 관련부서에 대해 공중화장실 관리자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각종 행사 및 자생단체 회의시 시민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문화가 시행 초기라 불편함이 있을 수 있고, 변기 막힘으로 인한 사용 불편이나 유지 보수비용이 증가할 수 있지만, 공중화장실이 그 도시의 문화수준을 나타내는 척도인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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