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 달서구는 다음달 2일 월광수변공원에서 구민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달맞이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기원제, 달집태우기 등 본행사와 대왕윷놀이, 투호놀이, 널뛰기 등 민속놀이마당, 액막이연 만들기, 달서야 wedding하자, 선사문화체험, 추억의 뻥튀기, 추억의 놀이마당 등 체험마당, 길놀이, 축하공연 등 다양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특히 학생과 일반주민을 모집해 축제 당일에 주민들의 소원을 담아 태우게 될 달집만들기는 물론 소원지줄 감기 등에 직접 참여한다. 달서구 개청 해인 1988년에 태어난 구민들은 적접 달집을 점화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이태훈 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달맞이 축제에 함께해 모든 액운을 날리고 2018년 한 해가 만사 형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수성구, 전통 세시풍속 행사 열어
이서공 향사는 수성문화원 주최로 수성구 상동 이서공원 내 이공제비 앞에서 덕수이씨(德水李氏) 종친회원과 초청인사,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적인 제례의식에 따라 향사를 지낸다.
대구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항상 대구시민들과 함께한 신천은 1778년 조선시대 대구판관인 이서공이 홍수때만 되면 시가지를 덮쳐 피해가 극심한 것을 보고 자신의 재산을 털어 제방을 축조했다.
이에 백성들은 이판관이 쌓은 제방을 ‘이공제(李公堤)’라 하고 이판관의 치적을 기리기 위해 송덕비 ‘이공제비’를 세웠다.
이서공 향사는 매년 정월 대보름날 지내왔으며 2000년까지 중구청에서 지내오다가 신천의 물줄기를 바꾼 이서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신천동로변에 2000년 10월 이서공원을 조성하면서 이공제비를 중구에서 수성구로 이전, 2010년부터 수성문화원에서 봉행하고 있다.
향사 제주로는 초헌관에 홍성주 수성구청장 권한대행, 아헌관에는 강석훈 수성구의회 부의장, 종헌관에는 윤종현 수성문화원 원장이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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