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사무소 개소식을 기점으로 경선 당일까지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수를 승부수를 던진다는 전략이다.
‘세계는 경북으로, 경북은 세계로’를 컨셉으로 ‘경북, 대한민국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17일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같은달 31일에는 지난 10년간 맡아 온 자유한국당 김천시당협위원장직과 최고위원직을 던졌다. 당은 이 의원의 후임 당협위원장으로 송언석 전 기재부 제2차관을 임명해 둔 상태다.
이철우 의원(사진=일요신문 DB)
2일 이철우 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로 경북관내를 돌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해 온 이 의원은 앞으로 공약이나 정책 등으로 유권자들 표심을 파고드는 ‘클린 정책선거’로 전략을 바꿔 승부를 펼친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보좌진들에게 ‘절대 상대 후보를 비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려 놓고 있는 상태인 것.
특히 평소 ‘문화가 국력’이라는 소신을 가진 이 의원이 경선후보 사무소를 경주로 잡은 것은 공약 1호로 문화관광을 꼽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문화 수도’가 경주라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사무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 의원과 경주는 유독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렸졌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10월 신라왕경 복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발족한 자문위원회의 자문위원장을 맡았고, 2013년에는 경주에서 ‘신라왕경 복원 정비를 위한 특별법 제정 시민대토론회’를 기진바 있다. 20대 국회에서도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및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공동 서명하는 등 경주와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은 그동안 선거사무소 장소를 물색하면서 인구가 비교적 많은 포항이나 구미, 경산 또는 도청이 있는 안동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의원 사무실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은 자신과 함께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 지역은 도의상 피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안동, 포항, 구미, 영천을 피해 경주에 둥지를 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철우 의원은 “경주는 한반도를 최초로 통일한 신라 1천년 수도이자 우리 역사에서 통일된 문화의 원형이 시작된 아름다운 도시”라며, “위대한 조상의 숨결이 살아 있는 경주에서 출정을 위한 사무소를 여는 것도 나름의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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