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철우 의원이 “새마을 운동을 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운동으로 구체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열린 보좌진 간담회에서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이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살면서 세계 10위권대의 경제강국으로 도약하는 주춧돌이 되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전 세계를 통틀어 새마을운동처럼 ‘생각’이나 ‘정신’을 수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할 것”이라며, “새마을운동의 근면‧자조‧협동의 3대 정신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정신적 문화유산이다. 이를 외국에 수출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방문한 이철우 의원 (사진=이철우의원 사무실 제공)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청도와 구미 등 새마을운동 발상지에 순례길을 조성하는 등 새마을 관련 공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중심으로 고유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계화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이자 체험학습장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
이 의원은 새마을 관련 단체와 학계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만들어 새마을운동의 정체성 확립과 공동체 복원에 초점을 맞춘 ‘새마을 지식나눔운동’, ‘새마을 일손 나눔운동’, ‘새마을 행복나눔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철우 의원은 “지난 해 국회 예산안 심사에서 새마을운동을 적폐의 대상으로 지목해 관련 예산안을 삭감하려다 겨우 살아 난 것을 보면 새마을운동의 미래는 여전히 어둡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세계 곳곳의 개발도상국들은 새마을 운동을 배우려고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대한민국으로 날아 오는데 정작 우리는 새마을 흔적을 지우려고 있다. 이처럼 숭고함마저 느껴지는 정신계몽운동이나 다름없는 새마을운동에 정부가 적폐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그것은 정부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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