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지난 4일 경북지사 후보들 가운데 가장 먼저 공천신청을 마쳤다. 그동안 자신의 선거구인 김천을 거점으로 표심공략을 펼쳐 왔다. 선거일 D-100일을 기점으로 경주로 중심 추를 옮겨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이철우 의원(사진=일요신문 DB)
6일 이 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경주시 용강동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사)경북관광진흥원과 함께 ‘경북지역 문화관광 진흥방안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가진다.
이번 토론회는 (사)경북관광진흥원이 ‘경북 역사 이래 최대의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역점 공약으로 내세운 이 의원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날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문화관광분야 공약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이 의원은 그동안 김천을 축으로 한 선거전략을 구성해 왔으나 앞으로는 김천에서 경주로 전략을 수정해 표심 공략을 벌일 것”이라며, 이 의원이 경주에 둥지를 튼 이유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공약 1호가 문화관광 활성화에 있는 만큼 말로하는 공약이 아니라 경주를 통해 확고한 공약 실천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주는 우리나라 문화재의 20%를 가지고 있는 문화재의 보고(寶庫)“라며, ”경북 역사 이래 최대의 문화관광사업으로 일자리를 쏟아내고 국내·외 관광객이 경북으로 몰려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경북은 3대 문화권과 동해안권 해양관광을 중심으로 다양한 육성책을 마련해 왔다. 하지만 글로벌 관광 트랜드에 부응하지 못해 국내 관광 중심의 특색없는 정적(靜的)관광에 머물러 왔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그는 ”지구촌과 함께하는 경북관광 실현에 목표를 두고 경주를 허브로 한 세계적 관광거점 확보를 위해 천년고도 경주의 본래 모습을 재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현재의 경북도 산하 경북관광공사를 확대, 개편해 도·민·관이 참여하는 ‘가칭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겠다. 민·관이 함께하는 문화관광공사 등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경북 역사 이래 최대의 문화관광사업으로 일자리를 쏟아내고, 국내·외 관광객이 경북으로 몰려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주시가 추진중인 왕경복원사업 자체를 관광자원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의원은 “천년 수도인 경주에 제대로 된 궁(宮)이 없다는 것은 국제적 수치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신라왕경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돼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신라왕경 복원 사업이 추진되도록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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