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중단없이 가는가”라고 스스로 질문하며, “주어진 소명이 있기 때문에 이겨낼수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정례조회에서 ‘의료산업의 미래와 우리 대구 강연’을 보면서 느낀 점을 언급하며 “해외 CEO들은 인문학적 철학이 있다. 그들의 철학은 인류를 행복하고 편안하게 하기 위해 기업을 한다”며 “인류를 행복하고 편안하게 하기 위한 기술로 제품을 만들면 이윤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메디시티 대구’를 지향하는 것은 그것을 통해 대구의 경제를 키우고 일자리도 만들지만, 대구의 의료산업으로 국민, 나아가 인류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중심에 대구가 있겠다는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 일을 한다는 자부심과 소명을 가지고 일해야 우리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오늘이 절기상 경칩임을 상기하며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에 우리 지역 공동체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매우 어려웠지만 이 어려움이 영원히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삶 속에서 봄을 준비하며 기다리면 봄은 반드시 온다”며 현재의 어려움에 주저앉지 말 것을 당부했다.
권 시장은 공직자 소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에게 주어진 소명은 무엇인가? 이것이 분명해야 공직자로서 어떠한 불확실 속에서도 이겨 나갈 수 있다“며 ”그 소명을 다하기 위해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3월에는 이것은 꼭 해야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일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선거가 있을 때 자칫하다 보면 시정이 흐트러지기 쉽다. 그러나 우리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과 대구 공동체의 오늘과 내일을 지켜나가는 마지막 보루란 생각으로 시정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장님 출판기념회 하는데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는 있는 시청 가족이 있으면 고민을 버리라”며, “단 한 사람도 오지 말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번 주 중에는 자유한국당 경선 일정이 발표될 것이며, 경선 일정이 발표되면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넘기고 잠시 시정을 돌보지 못한다”며, “경선이 끝나면 다시 돌아와 일하다 5월 후반 본선이 있을 때 권한대행 체제로 맡기고 선거를 치러야 되는 일정이 될 것 같다”고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선거 준비로 인해 시정에 공백이 있거나 전처럼 집중하지 못할 때 그 부분들을 공직자들이 잘 메꿔 주길 부탁드린다”며 “공백은 최소화시키고, 시장이 없으니까 시정이 더 잘 돌아가더라란 말이 나오도록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시정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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