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시의회 김진용 의원(자유한국당·강서1, 사진)은 지난 8일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결정되면서 서부산개발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부산시를 강력 성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제263회 부산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연구개발특구, 서부산 복합산업유통단지 계획 등 주요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먼저 김 의원은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결정되면서 연구개발특구의 위치가 변경되고, 서부산 복합산업유통단지 계획이 신규 지정됐다”며 “특히 서부산 복합산업유통단지의 경우 국토부에 신청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한시적 허용’ 승인신청이 반려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산업수요가 없어 제외된 항공클러스터를 새로 구축한다거나, 신공항 남단에 에어시티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등 개발계획이 무질서하게 난립하고 있다.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사업이 더 지체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서부산 복합산업유통단지 조성계획 및 연구개발특구 사업 원점 재검토 △지역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등 의견수렴절차를 공식화 △신규 유치산업에 대한 재검토 △지역의 근간인 농업산업에 대한 특단의 전략마련 등을 부산시에 요구했다.
김진용 의원은 “서부산 시대를 열겠다는 서병수 시장의 당초 공약사항이 결국 온갖 개발계획만 난무한 채 지역을 훼손하게 둘 수 없는 만큼, 시의회 차원에서 ‘서부산권 개발사업에 대한 조사특별위원회’를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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