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3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상황 및 방제현황과 산불예방 점검을 위한 항공시찰을 실시했다.
이날 항공시찰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관계공무원 10여 명과 함께 헬기에 탑승,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및 방제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방제계획을 수립하면서 산불 대비태세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시찰을 마친 후 이강덕 시장은 “우리 지역의 산림은 송이생산, 휴양·치유·교육, 동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 등 산림소득과 관광자원으로 중요성이 크므로 소중한 자원을 지키기 위한 예찰과 방제에 힘써달라”며 “시민의 소중한 자산인 푸르른 산림을 지키기 위해 빈틈없는 산불예방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크기 1㎜ 내외의 실 같은 소나무재선충이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의 몸 안에서 서식하다가 매개충이 소나무 새순을 갉아먹을 때 나무에 침입 나무의 수분과 양분 이동통로를 막아 죽게 하는 병으로, 감염된 소나무는 100% 고사한다.
방제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등의 유충이 소나무에서 월동하는 11월에서 3월 말까지 고사목을 벌채해 파쇄, 훈증 등의 방법으로 매개충의 밀도를 줄여 나가는 방법으로 실시된다.
포항시의 소나무재선충병은 2004년 기계면 내단리에서 발생 이상기온현상에 따라 급속히 확산했으나 이동단속, 적극적인 방제로 피해 규모가 매년 크게 줄어드는 추세이다.
올해는 확산차단을 위해 사업비 117억원을 투자해 고사목 제거 16만그루, 예방나무주사 41만그루, 지상방제 200㏊를 실시하며 이달까지 피해고사목을 전량 제거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가급적 훈증작업보다는 파쇄작업으로 고사목을 완전히 제거하고, 인위적 소나무반출 경로 폐쇄조치와 피해발생 사전차단을 위한 예방차원의 나무주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가 옴에 따라 봄철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예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