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보관광지인 철원군의 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래프팅을 시작한 곳이다. | ||
래프팅 장소 중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이 바로 동강이다. 내린천에 비해 물살은 비교적 약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동강 코스는 세 가지로 구성된다. 제장마을에서 출발해 거운까지 가는 종주코스, 마하 또는 문산나루에서 출발해 거운까지 가는 코스다. 종주 코스는 총연장 26㎞. 동강의 속살을 다 뜯어볼 수 있다. 하루에 주파하기는 무리. 1박2일이 보통이다. 어라연과 같은 비경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동강래프팅이다.
한국의 그랜드캐년 ‘한탄강’
임진강의 발원지 한탄강은 현무암 협곡이 유명한 곳. 그래서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린다. 물살은 매우 얌전한 편이다. 순담~군탄교, 직탕교~승일교 구간에서 래프팅을 많이 즐기는 편이다. 2~3시간 정도 걸린다. 다만 최장코스인 외동교~군탄교 구간은 넉넉잡아 10시간쯤 걸린다. 한탄강에서 가장 빼어난 경승지인 순담계곡과 조선 명종 시절 의적 임꺽정이 은신처로 삼았다는 고석정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 한강에서도 윈드서핑과 카이트서핑, 웨이크보드 등을 즐길 수 있다. | ||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호반 중 하나인 청평호반은 이른 여름부터 수상레포츠 마니아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경춘국도변에 있는 이 호반은 북한강을 막아 청평댐을 만들면서 생긴 인공호수. 왼쪽으로 산을 끼고 오른쪽에는 드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다.
수면이 잔잔한 이곳에서는 제트보트와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을 즐기기에 좋다. 호반 주변으로 수많은 레포츠업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카페와 숙박시설 등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데이트장소로도 그만이다.
서울의 축복 ‘한강’
서울 한복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 이곳 역시 수상레포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떠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사정상 서울을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한강은 ‘구세주’와도 같다. 강변 양쪽으로 수상레포츠업체들이 20여 곳 성업 중이다.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제트보트뿐만 아니라 신종 레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카이트보드도 즐길 수 있다. 패러글라이드처럼 생긴 연을 등에 짊어지고 바람을 이용해 보드를 타다보면 물 위뿐만 아니라 하늘을 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김동옥 프리랜서 tou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