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장유가도 사업추진협의회’ 발대식 모습.
김해시는 지난 14일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김해시 장유가도의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장유가도 사업추진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유가도’란 부산·김해경전철 봉황역과 가락로를 연결하는 김해대로 2273번길부터 가락로 37번길까지의 구간으로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명 ‘봉리단길’ 이라는 애칭으로 SNS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 거리는 김해지역 청년 문화예술협동조합인 ‘회현종합상사’와 일본 강점기 시절의 일본가옥을 복원하여 만든 카페 ‘봉황1935’가 들어서면서 특색 있는 카페와 음식점, 게스트하우스 등을 운영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역재생을 통해, 회현동이 조용하고 아늑한 마을에서 김해지역의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이다.
장유가도 문화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상인 및 전문적인 거리 디자인 구성을 위한 전문가 등은 협의회를 구성했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이 지역에서 줄곧 거주하면서 ‘봉황1935’를 조성한 ‘허은’ 대표가 선출됐다.
특히 도시재생사업은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사업으로써, 시는 이번 장유가도 사업추진협의회 발대식을 기점으로 주민-행정-센터(전문가)의 협업체계를 통해 장유가도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김해시와 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향후 관련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원도심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사업들과 연계해 도시재생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원도심지역 내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장유가도 및 원도심 재생사업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육성할 예정이다.
박창근 김해시 도시디자인과장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장유가도의 역사를 반영한 주민 주도형 문화거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장유가도 외에도 원도심 내 주요가로들을 특색 있는 문화거리로 조성해 지역 활력을 되찾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안전 사각지대 독거노인, 중증 장애인 응급 안전알림서비스 시행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사업 참고 화면.
김해시는 안전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코자 195세대를 대상으로 ‘2018년 독거노인·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사업’을 시행한다.
IT기술을 활용한 해당 사업은 응급관리요원과 관할 소방서를 연계해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의 안전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돌발 상황 및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해 구조·구급하는 시스템으로 화재·가스 감지센서, 활동 감지센서, 응급호출이 가능한 게이트웨이로 구성됐다.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동거자 유무와 상관없이 실제로 혼자 살고 있는 ▶만65세 이상의 노인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에 속하는 노인 ▶치매 또는 치매고위험군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방문보건서비스 이용자 등 건강상태가 취약한 자 등 ▶기타 생활여건,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상시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자와 ▶장애인 활동지원 수급자로 독거, 취약가구, 가족의 직장·학교생활 등으로 상시보호가 필요한 중증장애인 또는 장애인활동지원 비수급자 중 중증장애인(1~ 3급) 등이다.
사업추진기관인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노인돌봄서비스사업단에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독거노인 전체를 대상으로 2018년 신규 대상자를 발굴하기 위해 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2017년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사업은 독거노인 146가구, 중증장애인 49가구를 대상으로 2,544건의 안전 확인(전화: 798회, 방문: 1,746회), 3,551건의 생활교육, 16,562건의 서비스연계 등을 수행했으며, 총 13건의 화재 사고를 예방했다.
서비스 이용은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며 관할 읍·면사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언제든 문의가 가능하다.
박종주 시민복지과장은 “안전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 분들의 안전이야말로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며 “항상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시행
김해시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나눔과 소통의 공동주택 주거환경을 조성하고자 ‘2018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시행한다.
김해시 전체 주택 205,470세대 중 공동주택(아파트)은 278개 단지 124,914세대로 약 61%를 차지한다.
공동주택은 늘어나지만 소통의 부재로 인한 입주민간 분쟁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의무관리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보조금 신청을 접수한다.
공모에 선정되면 올해 11월까지 사업이 추진되며 단지별 최대 5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공모 분야는 환경 보호의 방법으로 에너지절약 교육, 친환경 제품 만들기, 녹색장터와 입주민 화합과 소통의 방법으로 주민축제, 공동육아, 사회봉사, 운동, 취미교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는 사업이 해당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입주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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