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조사 중간평가 결과, 건강행태 개선 등 긍정적 결과 주목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의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지역 간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도부터 추진 중인 ‘건강새마을 조성사업’ 참여지역에 대한 건강분석 결과 표준화사망률이 감소하고 건강행태가 개선되고 있는 것.
경북도청
19일 도에 따르면 표준화사망률(SMR)은 2014년부터 참여한 20개 읍‧면‧동 중 16개 지역(80%)이 감소했다. 전국 평균 사망률을 100으로 기준할 때 사업 참여 전(2008~2010년 표준화사망률 기준, 통계청) 125.8에서, 사업 참여 후(2011~2015년 표준화사망률 기준, 통계청)110.7로 15.1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사업성과와 표준화사망율의 상관관계는 장기간 분석이 필요하지만 이번 결과는 향후 사업 추진방향을 위해 산출한 것이다. 특히 20개 사업 참여 지역의 표준화사망률은 도내 331개 읍‧면‧동 보다 7.0 더 감소해 건강새마을 조성사업 추진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2016년 주민 건강조사 중간평가 결과 사업을 시작한 2014년 보다 흡연율 2.9%p, 스트레스 인지율 3.3%p, 우울감 경험율은 4.0%p 감소했으며, 양호한 건강수준 인지율이 3.4%p 증가됐는데, 특히 정신건강 지표인 이웃상호 신뢰감 2.9%p, 상호부조가 0.6%p 증가돼 전국에 비해 1.4배 높은 결과를 보이는 등 건강지표가 상당히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분석결과 지역 건강문제에 주민이 직접 개입해 건강프로그램을 디자인 하는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건강지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화합과 결속력을 다지는 디딤돌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호 보건정책과장은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이 현재의 성과를 거둔 데에는 주민주도형 사업추진을 위한 27개 마을건강위원회의 구성‧운영과 750명의 건강리더 양성, 난타와 걷기 등 360개 건강동아리 운영을 비롯한 1010개의 걷기코스 개발정비 등 건강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결과이다”고 말했다.
도 이원경 복지건강국장은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은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사회적 변화에 대응할 최적의 건강증진사업”이라며, “앞으로 성공적 정착과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건강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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