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식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의 대구공항·취수원 관련 공약 제시는 몰염치라고 주장하고 공개토론을 제의했다.
이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있은 대구살리기 프로젝트 1차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 “군사공항을 이전하되 소요비용 전액을 국비로 충당하고, 민간공항을 확대해 늘어나는 항공수요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서는 “구미와 경북을 설득하지 못하면 취수원 이전 논란을 접고 취수원 다변화와 취수방식 변경, 스마트워터시티 구축 등으로 안전한 수돗물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립물연구소 설립과 13곳인 동네우물을 500곳으로 확대, 내추럴미네랄워터를 시민에게 공급하는 ‘물의 도시 대구’를 구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통합대구공항 이전은 밀양신공항 유치 무산과 성주 사드기지 건설 결정으로 대구·경북의 민심이 크게 나빠지자 박근혜 정부가 졸속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권영진 시장은 밀양신공항 유치를 공약했다 실패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시민 동의도 없이 통합대구공항 이전안을 받아들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주요도시에는 어김없이 국제공항이 있다”며 “군사공항은 이전해야 하지만 대구시민의 70%가 존치를 원하는 민간공항까지 통합이전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반대했다.
이 예비후보는 집권여당 소속 대구시장이 되면 군사공항 이전에 소요되는 수조원의 비용을 전액 국비로 충당토록 국가정책 결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10여년째 논란만 거듭하고 있는 취수원 구미 상류지역 이전과 관련 “대구시장, 구미시장, 경북도지사가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인데 어떻게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느냐”며 “구미시민과 경북도민의 반대가 원인이고, 같은 당 소속 단체장이 뜻을 모으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라면, 한국당 소속으로 대구시장이 되려는 예비후보는 더 이상 취수원 이전, 안전한 수돗물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염치없이 말하지 말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낙동강·금호강·운문댐·가창댐 등 4개 취수원을 공산댐, 성주댐, 영천댐으로 다변화하고, 강변여과수를 수돗물 원료로 사용하는 등 취수방식을 바꾸고, ICT기술을 접목해 수돗물의 양과 질을 상시 감시하는 스마트워터시스템을 구축,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낙동강페놀오염 사건의 최대 피해지인 대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을 개최하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동네우물 되살리기 사업으로 13개의 내추럴미네랄워터(천연광천수) 동네우물을 개발하는 등 물 이슈를 선점했다”며 “대구를 물의 도시로 만들어 내추럴미네랄워터를 시민이 상용하고, 안전한 수돗물 사용과 물 관련 기술을 생산하는 물의 메카로 만들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이날 대구 살리기 프로젝트 1차 발표와 함께 향후 각 분야별 대구 살리기 프로젝트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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