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노·환’이란 표제로 마련된 노인행복 정책을 발표했다.
정경진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장면.
앞서 정경진 예비후보는 2월 23일 ‘부산지역 청년들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겠다’는 내용의 청심환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정·노·환’이란 ‘정처 없는 노인들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말이자 해당 문구의 축약어다.
‘환자를 고치는 의원의 심정’에서 이 같은 낱말을 만들고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정경진 예비후보는 이날 “정·노·환정책은 고령친화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종합적이며 체계적인 접근”이라며 “노인 삶의 질 향상의 근본적 해법은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한 ‘노인행복센터’의 구축”이라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정·노·환 정책의 첫 단계로 정처 없는 노인의 안전망이며 제도적 장치인 ‘노인행복센터’의 설립을 제안했다.
정 예비후보의 구상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노인행복센터는 부산지역 내 노인복지관련 기관 및 자원의 효율적 연계를 바탕으로 노인의 공통적 문제인 의료, 건강, 주거 및 복지, 일자리, 돌봄, 자기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정경진 예비후보가 노인행복센터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16개 구·군별로 1곳을 지정하고 노인문제 및 관심사항 등을 한 곳에서(One-Stop), 24시간 365일 멈춤 없이(Non-Stop) 필요에 따라 맞춤식으로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정 예비후보는 노인행복센터와 연계해 노인의 건강 상식 및 정보이해능력(Health Literacy) 향상을 도모하고, 노인행복센터와 연계한 경로당의 거점화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정경진 에비후보는 “기존 경로당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노인이 역동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일자리와 연계한 프로그램 발굴 및 질적 제고 등이 가능한 세대통합형 공간으로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치매노인 및 노인 인지기능 지원방안도 언급했다. 정 예비후보는 “블록체인기반 노인행복센터에 노인전용 장난감 대여부스를 설치할 경우, 부산지역 노인들의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고 치매 예방 및 인지기능 치료비용 감소 등으로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소득노인 지원활성화 방안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경제사각지대에 놓인 폐지 줍는 노인들을 위해 부산시에서 안전리어카를 제작·배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경진 예비후보는 “정·노·환정책은 수요자 지향의 노인복지정책”이라며 “블록체인 기반 이력관리 통해 노인 삶의 질 향상과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행복센터 운영을 위해 1,180여명의 청년들의 신규 일자리창출이 이뤄지고, 57만 노인들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부산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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