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재석 의원(자유한국당, 고양1. 사진)이 22일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경기도의 철저한 무관심에 의해 잊혀진 철도가 돼버린 교외선에 대해 작심발언을 쏟아 냈다.
이의원은 “서울역을 출발해 신촌, 벽제, 장흥, 송추를 거쳐 의정부에 이르는 교외선은 지난 1963년 개통이후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던 황금 노선 이었다”며 “그러나 2004년 KTX가 개통되면서 코레일은 승객수요가 부족해 적자가 누적된다는 이유로 여객수송을 위한 정기적인 철도운행을 중단시키더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이 완공되자 지난 2014년 아예 모든 철도운행을 중단,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교외선이 지나가는 지역 대부분이 그린벨트와 군사 지역으로 꽁꽁 묶여 있어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는 상권의 형성과 관광명소의 개발이 처음부터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며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되지 못한 것도 서러운 마당에 이제는 관광객이 적어 철길마저 끊겨 경기북부 주민들이 이중적 차별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주민 불편에 대해선 대책도 세우지 않고 철도는 국가사무임을 핑계로 팔짱만 끼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9대 의원으로 등원해 지금까지 수 십번 교외선 대책을 만들 것을 주문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을 없다는 변명뿐이었다”며 “즉각 교외선을 재운행, 오랜 세월 규제로 피폐해진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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