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김포시 방역당국이 해당 농장에 대한 통제선을 설치하고 차단방역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포시)
[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지난 26일 김포시 대곶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올 들어 첫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김포시가 27일 구제역 의심축 살처분을 시작했다.
김포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6급 팀장급 직원 97명을 투입해 구제역 의심축 살처분을 전개했다.
살처분 예정 돼지는 917마리며 이날 저녁까지 해당 농가 인근의 토지에 매몰처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26일 김포시 대곶면의 한 돼지사육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당일 밤 10시 37분께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등 방역당국은 즉각 초동방역팀을 현장 배치하고 소독과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시는 신고접수 직후부터 농장주와 가축, 차량을 통제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며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당초 민간 용역 이용을 고려했으나 시간 지체가 우려되자 이날 오전 6급 이상 직원 투입을 긴급 결정했다. 해당 직원들은 대부분 지난 2010년 구제역 사태를 경험한 바 있다.
현장 지휘 중인 유영록 시장은 “빠른 살처분과 방역으로 다른 농가에 옮기지 않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면서 “살처분 뒤 개인 위생과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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