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시장 일시폐쇄, 우제류 농장 간 생축 이동금지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28일 긴급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긴급 백신접종, 생축 반입금지, 양돈농가 특별관리, 일제소독 등 도내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한 강력 차단방역 대책을 추진했다.
돼지에서 미접종유형(A형)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마련됐다.
경북도청
도는 구제역 위기경보가 지난 27일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 발령돼 구제역방역대책 본부를 이미 설치 운영 중인 AI방역대책 본부와 통합, ‘구제역·AI 방역대책본부’로 운영하기로 했다. 구제역발생에 따른 긴급방역조치, 방역수칙 홍보 등을 총괄 지원하고 차단방역도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가축, 축산관련 종사자 및 차량을 오는 29일 낮 12시까지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하고 모든 차량에 대해 세척과 소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우선적으로 모돈(어미돼지) 12만4000두를 대상으로 27~30일까지 구제역백신(O+A형)을 긴급접종 추진 중에 있다. 현재까지 소 32만1000두(53%), 염소 2만5000두(36%)를 백신접종 완료했다.
도는 모든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우제류 농장에 대한 전화예찰 하고, 양돈농가(760호)에는 전담공무원(272명)을 지정해 특별관리하는 차단방역시스템을 강화한다. 특히 가축시장 14곳을 다음달 9일까지 일시폐쇄한다. 우제류 농장 간 생축 이동금지도 다음달 2일까지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으로 총력 대응한다.
또한, 특별 소독기간(3월27일~4월2일)을 운영하고 축산차량 일제소독의 날(3월28일, 4월4일) 실시로 축산농장 및 축산관련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소독을 강화한다. 농가들이 축산관련 모임과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금지해 줄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구제역 방역대책 영상회의를 통해 “김포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향후 동향에 따라 단계적으로 차단방역을 철저히 실시하고 과거 비슷한 시기에 산발적으로 발생한 사례가 있는 만큼 평소에 유비무환의 자세로 예방접종은 물론 농장 내외부 소독, 출입차량과 사람 등에 대해 차단·통제를 강화해 달라”고 특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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