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 경기도, 숭렬전 보수 등 올해 남한산성 관련 주요 사업계획 확정
경기도가 세계유산 남한산성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숭렬전 보수 등 문화재 정비를 실시하고, 문무과 별시, 연무관 무예시연 등 남한산성을 소재로 문화콘텐츠를 개발한다.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29일 센터 회의실에서 제1차 세계유산남한산성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주요사업계획 을 확정했다.
세계유산남한산성관리위원회는 남한산성의 보존과 관리, 활용을 위한 심의 자문 기구로 2015년 출범했다. 문화재, 관광, 교통, 공원 관련 분야 전문가와 공무원 등 총 26명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는 이날 사업계획 보고에서 문화재 관리를 위해 올해 8월까지 행궁매표소를 신축하고 노후화가 심한 숭렬전을 해체·보수공사하기로 했다. 숭렬전은 백제의 시조 온조왕을 모시는 사당으로 정조 19년(1795)에 숭렬전이라는 편액이 내려졌다.
센터는 남한산성과 관련된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수어청 무예시연에 이어 올해는 남한산성 문무과 별시를 재현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남한산성행궁에서 열린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연극형 체험행사다.
센터는 도민이 참여하는 문화유산 보호책 마련을 위해 올해 20명 정도의 문화유산 지킴이를 선발, 남한산성 모니터와 해설, 문화유산 보호활동 등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330면 규모의 주차장도 올해 설치 완료된다.
센터 관계자는 “남한산성이 갖고 있는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명성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문화재 관리와 보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평택호 갈등 해결위한 협상테이블 마련 … 상생협력추진단 29일 현판식
송탄·평택 상수원보호구역관련 문제를 놓고 39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평택시와 용인시, 안성시간 문제해결을 위한 협상테이블이 마련됐다.
경기도는 29일 오전 11시 광주시 남종면에 위치한 경기도 수자원본부 청사에서 ‘상생협력 추진단’ 현판식을 열고 상생협력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양진철 용인시 부시장, 정상균 평택시 부시장, 박종도 안성시 정책기획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와 3개시는 앞서 지난 1일 경기연구원이 진행한 ‘진위·안성천, 평택호 수계 수질개선과 상·하류 상생협력 방안 연구용역 결과’ 이행을 위한 상생협력 추진단 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
상생협력 추진단은 1단 1팀 8명으로 단장은 경기도 수자원본부 상하수과장이 맡고, 용인·평택·안성시에서 정책협력관(사무관) 각 1명씩 파견을 받고, 자문단은 환경 전문가 7명 내외로 구성됐다.
상생협력 추진단은 앞으로 ▲진위·안성천 및 평택호 수질개선 종합대책 수립·추진 ▲민·관 거버넌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협의회 운영 ▲상류지역의 합리적인 규제개선 등과 관련해 3개시 의견에 대한 중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1979년 송탄·유천 취수장을 중심으로 상수원보호구역이 지정된 이후 지속된 용인·평택·안성시 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됐다”면서 “3개시가 모두 만족하는 상생협력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도 농기원, 초간편 ‘압축 배양토’ 선보여 … 물만 공급하면 팽창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화분에 한 덩어리로 돼 있는 압축 배양토에 40~60초 동안 물만 공급해주면 팽창해 화분이 완성되는 초간편 제품을 선보였다.
도 농기원은 압축 배양토를 통해 식물을 재배할 화분을 신속,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양토 내에는 팽창 보조역할을 하는 습윤제와 4개월 이상 양분을 공급해주는 기능성 비료가 함께 들어 있어 장기간 작물의 영양 관리가 수월하다고 밝혔다.
압축 배양토와 함께 심지화분용 초간편 수분 공급장치도 선보였는데 유아에서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쉽고 재미있게 화분을 만들 수 있고 식물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기원은 압축 배양토 개발을 위해 지난해 10월, ㈜코스팜, 케이팜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6일 ㈜코스팜과 케이팜에 기술이전을 마쳤다. 현재 이전 업체는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라인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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