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모습. 사진=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 홈페이지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세계적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오는 4~6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엑스포는 LED산업전과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도 동시 개최되면서 참관객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는 국내·외 20개국 280개사 800부스 규모로 개최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 신제품 등 전시 외에도 관련 분야 석학과 전문가들의 연구성과 발표로 신산업 창출 방향을 제시한다.
올해는 신재생에너지 업계 성장에 힘입어 참가 기업이 30% 증가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 집중돼 해외 바이어도 85개사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또 정부가 2030년까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높일 계획을 담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발표로 내수시장 확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이어지며 관련 산업도 활력을 찾는 추세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PV마켓 인사이트 등 그린에너지 컨퍼런스
중국, 인도, 일본 등 글로벌 태양광 최신 동향과 재생에너지 3020 정부정책 소개, 태양광 밸류 체인별 최신기술 및 농촌 태양광 특별세션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 마케팅 인사이트 컨퍼런스(PVMI 2018)가 4·5일 양일간 개최된다.
풍력분야에서는 5일 해상풍력을 주제로 한 한국풍력에너지학회 전문가 세미나 및 춘계 워크샵이, ESS분야에서는 IoE(에너지인터넷) 기반의 ESS 융·복합 시스템과 마이크로그리드(MG) 구축방안이 논의된다. 또 같은 날 수소 및 연료전지 분야에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엑스코 주관으로 2018 수소 및 연료전지 포럼이 개최된다.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
4·5일 에너지, 건설, 화학, 기계중공업, 유통, 서비스, 전기전자, 정보통신 분야 등 4개 분야에 참가하는 국내 70개 대기업(삼성, LG, 현대, 신세계, OCI, SK, 대림, 두산, 대상, 한전 등), 공기업 등과 300개 중소기업이 구매상담회를 가진다.
이번 구매상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엑스코가 공동주관, 엑스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글로벌 그린에너지 혁신기술 협력’ 프로그램
APVIA(아시아태양광산업협회)는 5일 전시장 내에서 ‘글로벌 그린에너지 혁신기술 협력(Global Green Energy Innovation Technology Collaboration)’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전 세계 주요 12개국 대표 태양광 행사를 선정, 1년에 12회 순회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태양광산업협회와 아시아태양광산업협회, 상해신에너지산업협회, 엑스코가 공동 주관한다.
태양광 소재 분야의 셀과 모듈, 인버터·ESS 분야의 SunGrow, Suntech Power 등, ESS 분야에 Emax Power, Destin Power가 연사로 참가, 세계 시장 동향에 대해 논의한다.
#‘태양광사업 및 에너지스타트업’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4일 오후와 6일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스타트업 두 분야 모두 해당되는 에너지스타트업기업(한국전력 선정)들의 최신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기술들이 소개된다.
먼저, 큐솔라에서 고효율 슬림 발전미니태양광 발전장치에 대한 발표와 함께 에너지스타트업 기업에서 금융 솔루션 기반 태양광 비즈니스 플랫폼(솔라커넥트), 태양광 발전은 설계에서 시작된다(선소프트웨어), 하이브리드 가로등 겸 발전기(썬앤윈드 에너지)란 주제로 발표된다.
6일에는 일사량을 낮추는 NoBI(무차양) 유리 시스템(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하이브리드 가로등 겸 발전기(썬앤윈드 에너지)에 대한 신제품·신기술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세미나 및 기술교육
이밖에도 한국 신재생에너지협회, 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 송현인베스트먼트에서는 재생에너지 상생보증펀드와 금융지원 상담센터를 운한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서 주관하는 전국 신재생에너지 보급담당자 교육(4~5일), 한국전기기술인협회에서 주관하는 기술세미나(3일간) 및 전기안전관리법정교육(5일), 국내 유일의 재생에너지 복합 컨벤션센터인 Green EXCO Tour에서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태양광, 태양열 시스템과 테슬라 전기충전소 견학도 가능하다.
지난해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모습. 사진=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 홈페이지
#글로벌 태양광기업 대거 참가
올해 행사에는 글로벌 톱10 기업 중 Jinko Solar(모듈1위, 태양광셀 5위), JA solar(모듈4위, 태양광셀2위), TW Solar(태양광셀7위), Talesun(태양광셀 6위) 등 절반이 참가한다.
또 KACO newenergy(독일), GOODWE(중국), GROWATT(중국), SOFARSOLAR(중국) 등이 대거 참가한다.
세계 태양광 인버터 공급량 1위 Huawei(중국), 2위 Sun grow(중국), 3위 SMA(독일), 5위 ABB(스위스)가 스폰서 참가를 확정했고 특히, Sun grow사는 전세계에서 시장 점유율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인버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와 신성이엔지가 스폰서로 참가하며, 아이솔라, 네모이앤지, 현대알루미늄, 씨에스텍, 경원쏠라 등도 참가한다.
현재 신재생에너지와 동반성장하고 있는 ESS, 인버터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것이 눈에 띈다.
10년 넘게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연속 참가해 온 다쓰테크, 헥스파원, 헵시바를 비롯해 에코스, 인셀, 데스틴파워, 디엔이솔라, 리얼테크, 다한테크, 솔라라이트, 협성히스코, 피앤이이노텍 등이 인버터와 에너지저장시스템 기업들의 참가가 태양광시장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빅 바이어 대거 참가
개막 당일인 4일 KOTRA와 EXCO 공동주관으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가 개최된다.
전 세계적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상담회에는 전 세계 32개국 85개 바이어와 국내기업 약 280개사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1:1 상담이 진행된다.
이번 상담회에는 연 매출액 1억 달러가 넘는 상하이 건설사 미국 지사(SCG America : Shanghai Construction Gruop)를 비롯, 캐나다에 소재한 에너지 산업 관련 개발 업체인 노스랜드 파워(Northland Power Inc), 사우디에서 신재생 에너지 관련 발전소를 건설하고, 태양광 PV등을 수입해 사우디 및 중동 주변국에 공급하고 있는 칼리드 주파리 (Khaled Juffali Energy and Utilities), 2015년 태양광패널 세계 1위였던 중국의 트리나솔라(TRINA SOLAR)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 글로벌 바이어 15개사를 포함, 매출액 1000만 달러 이상의 바이어 40개사가 대거 참가한다.
#청정에너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기업 참여
대구 국가산업단지 블록형 마이트로그리드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에너지관리와 ICT기반 에너지 절감 및 관리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SK텔레콤의 전시회 참가가 눈에 띈다.
IoT기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지역기업인 서창전기, 국제전기, 아이디정보시스템과 함께 마이크로 그리드 특별관으로 참가한다.
대구 전역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참여해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제공하고 에너지 다소비 고객을 대상으로 AMI 및 전력효율화기기를 Cloud-EMS로 연계한 전력에너지 효율화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인 현대오토에버와 누리텔레콤, 신일이앤씨, 아이디정보시스템 등이 참여해 더욱 스마트 해진 대구의 에너지산업도 기대된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행사는 정부 정책에 편승한 신재생에너지업계의 시장 성장세가 뚜렷해 국외의 글로벌 기업들의 대거 대구 참가로 국제적인 비즈니스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