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화성문화제, 시민 중심형 축제 만든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주도형 축제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수원시는 4일 시청 대강당에서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위원 324명을 위촉했다. 임기는 2020년 3월 31일까지다.
추진위원회는 ▲프로그램 기획분과 ▲홍보분과 ▲어린이·청소년·청년분과 ▲재정분과 ▲음식거리분과 ▲거리질서 안전분과로 구성된다. 각 분과에 2~3개 소위원회(총 14개)가 있다.
추진위원회는 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제시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획·발굴에 참여한다. 또 시민 공모사업 추진·참여자를 모집하고 시민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수원화성문화제 준비를 주도하게 된다. 기부참여 콘텐츠 개발·캠페인 등 홍보 활동도 한다.
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해 처음 출범했다. 시민추진위원회는 축제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참여형 축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가 시민참여형 축제의 원년이었다면, 2018년 시민 중심형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추진위원회 구성·운영 방안을 세부적으로 명시한 ‘수원시 수원화성문화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3월 28일 개정·공포해 추진위원회를 법정 상설 위원회로 공식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위원 임기를 2년으로 규정해 안정적인 위원회 활동을 보장했다.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화성행궁,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시민추진위원회가 기획·제안한 프로그램을 20개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서울·화성시가 공동 주최하는 정조대왕능행차 재현(6~7일)은 지난해와 같이 서울 창덕궁에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진행된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완벽 재현된 바 있다. 올해 능행차 재현에는 연인원 4210명, 말 720필, 취타대 16팀이 투입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추진위원회를 더욱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면서 “수원화성문화제가 시민 주도형 축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수원시, ‘YES! 생활민원처리반’ 활동 담은 영상물 제작
수원시는 도움이 절실한 이들의 생활 속 불편 해결사 ‘YES! 생활민원처리반’의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지난 3일 공개했다.
수원시가 운영하는 ‘YES! 생활민원처리반’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정 내 각종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전기·전자·집수리·도배·보일러 등 전문 기술자 7명으로 이뤄져 있다.
영상은 녹슨 대문에 붙은 고장난 자물쇠 수리, 동파된 보일러 수리, 시커멓게 곰팡이 핀 벽지 도배 등 현장 작업 모습은 물론 민원인과의 ‘사람 냄새’ 물씬한 대화도 꼼꼼하게 담아내고 있다.
2012년 4월 운영을 시작한 ‘YES! 생활민원처리반’이 지난해까지 처리한 생활민원은 3만 720건에 이른다. 2만 2000여 취약 가정을 찾아 24만㎞를 달렸다.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모든 작업을 마친 기사가 “어머니, 여기 전화번호니까 집에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전화하세요. 저희는 진짜 10번 부르면 10번 오니까요…”라고 건네는 말은 왜 이들이 그토록 먼 길을 달려왔고 지금도 달리고 있는지 보여준다.
# 수원시, ‘영통 국민체육센터’ 첫 삽
수원시는 4일 영통구 이의동 현지에서 ‘영통 국민체육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광교 열림공원 내에 건립되는 영통국민체육센터는 건축연면적 4662㎡,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19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시비 87억 원, 국비 28억 원, 광교개발이익금 60억 원 등 175억 원이 투입된다.
영통 국민체육센터 1층에는 6레인(25m) 실내수영장과 배드민턴·농구·탁구·배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이, 2층에는 북카페, 체력측정실, 다목적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념사에서 “모든 시민이 생활체육을 즐기며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체육시설을 계속해서 확충할 것”이라며 “내년 10월 공사를 마칠 때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안전 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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