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암컷.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대구지역 모기의 일본뇌염 바이러스 보유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1일 부산에서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사진)가 처음 발견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3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대구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동구지역 소 축사 주변에 모기채집용 유문등을 설치하고, 모기 종류별 채집 개체수와 일본뇌염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조사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렸을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나,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6월 19일 첫 발견됐고 확진 환자수는 1명이었다. 전국적으로는 9명의 환자(잠정통계)가 발병하면서 2명이 사망했다.
김형일 원장은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4월부터 10월까지는 모기 활동이 활발하므로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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