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사진)가 4일 “인천을 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사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남동구 만수동 소재 남동지역자활센터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 참석, ‘지속가능도시-지역공동체와 협동’을 주제로 특강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청솔의 집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강연회에서 홍 예비후보는 50여명의 남동구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서민들과 함께 살아온 자신의 삶을 소개하고 “인천시장에 당선되면 인천을 ‘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사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바꿔 놓겠다”고 강조했다.
홍 예비후보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동네 어르신과 어린이들을 서로 보살피며 살아왔으나 어느 순간부터 남을 돌아보지 않고 문을 걸어 잠그고 사는 세상이 됐다”며 “소외층이 외롭지 않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협동조합을 활성화시키고 자활센터와 실업극복 시설 등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 인천을 따뜻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도시상징물에 10~100억 원씩의 예산을 사용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우선 목표를 두는 행정을 펴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외층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와 방과후 학교 간에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청과 잘 협의를 하고 시민들을 부지런히 만나 주민 불편 사항을 최우선적으로 고쳐 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 영흥 화력발전소와 인천국제공항 등이 이익금을 중앙으로 모두 가져가지 못하도록 자치분권을 강화해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복지 분야에 사업비를 집중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복지예산이 축소되면서 활동 보조인들을 줄이거나 복지 사업 자체를 접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복지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줄 것을 호소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