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모자가 커질수록 모자를 쓴 사람도 위대해진다.”
평소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탬파의 ‘모자광’인 오딜론 오자르가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고 있어 화제다. 현재 그가 제작한 모자의 높이는 자그마치 5.7m. 전신주 모양을 닮은 길쭉한 이 모자는 그야말로 하늘까지 뚫고 올라갈 기세로 아찔한 높이를 자랑하며, 때문에 모자 끝을 올려다보고 있으면 어지러울 정도다.
물론 이렇게 큰 모자를 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선 균형을 잡는 것부터가 어렵다. 오자르는 “이 모자를 쓰고 있으면 많이 움직일 수가 없다. 조금만 움직여도 모자가 휘청거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드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그는 틈만 나면 모자를 쓰고 다니면서 이름 알리기에 한창이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