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달 24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위치한 윈저파크에서 FIFA 랭킹 24위인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의 온두라스전과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전의 장소와 시간이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을 오는 5월 28일 대구스타디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을 6월 1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각각 갖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두 경기 킥오프 시간은 모두 밤 8시다.
특히, 대구에서 축구A매치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05년 8월 동아시안컵 한일전 이후 13년만이다.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스타디움으로 명칭이 바뀐 뒤 열리는 첫 A매치이기도 하다.
수용인원 약 6만5000석 대형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지난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 미국전과 터키와의 3·4위전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당시 터키전 관중은 6만3483명으로 역대 국내 A매치 최다 관중 랭킹 8위, 지방 경기로는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대구는 제가 중·고교와 대학시절을 보낸 곳이다.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승수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3년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A매치이자,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한 중요한 경기를 대구에서 개최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경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6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과 출정식 행사를 가진 뒤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경기를 갖고, 이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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