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권영진 시장이 6월 지방선거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되자 홍문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권영진 현 시장의 시장직 복귀를 두고 관건선거가 우려된다며 시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2일 논평을 내고 “권 시장이 시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시정에 복귀한다고 말하지만, 시정운영의 안정 보다 오히려 선거 공정성 훼손이 더 우려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권 시장은 지난달 22일 한국당 경선일정이 확정되자 다음날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경선체제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 9일 한국당 최종 후보로 확정되자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11일 다시 시장직에 복귀했다. 권 시장은 다음달 중순경 다시 시장직을 사퇴하고 본선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에 민주당 대구시당은 “예비후보 사퇴란 것은 대구에서 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이란 낡은 사고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대구시민과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행태”라며 “권 시장이 대구시정을 정말 걱정한다면, 오히려 당 내 경선에 뛰어들 때 시장직을 내려 놓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관건선거를 우려했다.
이어 “대구시장이란 자리가 재선이란 개인 영달을 위해 쉬었다 복직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리인가?”라며 “정말 안정된 대구시정을 고려한다면 조속히 시장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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