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13일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2층에서 도시브랜드 가치제고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찾아가는 관광홍보 공연을 개최했다.[사진]
이번 공연은 가야금 연주 일색의 단조로운 패턴을 벗어나 김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김해의 고유한 문화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주요공연 내용은 과거의 가야문화가 현대에 이르러 미래를 조명한다는 스토리를 기본으로, 우리소리예술단의 가야금·거문고·장구 연주와 상모놀이 퍼포먼스, 김해아리랑, 신구지가, 응원, 비보이와 상모의 콜라보 및 아리랑을 배경으로 한 전체 출연진의 합동공연으로 이뤄졌다.
이번 공연에 함께 홍보활동을 펼친 김미경 문화관광사업소장은 “김해가 가진 우수한 문화유산을 대내외에 알리는 기회가 드물었는데 관광과에서 소외된 지역문화를 알리고, 문화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노력을 보여주어 반갑게 생각한다. 오늘 공연을 관람해주신 김해공항 이용객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파트 관리비 체납자 등 위기가구 지원 위한 홍보 활동 시작
김해시는 지난 6일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된 충북 증평군 모녀 사망 사건을 계기로 관내 아파트 전체를 대상으로 관리비 체납자 유무 및 수도 사용량이 적은 가구의 생활 실태 등을 재점검한다고 밝혔다.
시는 전체 277개 아파트를 순회 방문하기 위해 시민복지과, 생활안정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2인 1조 22개 팀을 구성했다. 아파트 순회 방문기간은 16일부터 5월 18일까지 25일간이다.
방문팀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나 입주자대표를 만나 아파트 관리비 2개월 이상 체납자와 수도 사용량이 없거나 적은 가구에 대한 현황을 우선 파악한다.
생계곤란 등의 사유라고 판단되면 읍면동 복지전담팀이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실시해 긴급복지지원, SOS생계구호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풍차 긴급지원, 우체국공익재단협업사업, 사례관리사업 등 위기가구에 지원 가능한 사업을 맞춤형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방문팀의 방문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홍보 전단지를 제작·배포하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위기가정은 관리사무소장 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함을 강조한다.
엘리베이트 게시판에 홍보물을 부착해 홍보효과도 높인다.
공동주택관리과에서 실시하는 아파트 관리소장 교육 시 위기가정 발굴방법 교육도 병행 실시하고, 임대사업자 등록 시 제공하는 안내문에도 위기가정 발굴 안내 문구를 삽입해 임차인의 월차임 연체 시 즉시 복지 상담이 이뤄질 수 있는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도자기명장 선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김해시는 관내의 도예인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김해시 도자기명장 선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김해는 도자기 산업이 번성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그 동안 도자기 산업에 오랫동안 종사한 장인을 우대하는 ‘명장’이라는 타이틀이 없었다.
지난 10일 도자기명장 지원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도자기 분야에 장기간 종사한 장인을 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김해는 예로부터 도자기가 발달한 지역으로 특히 금관가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기마인물형 뿔잔은 가야문화의 역동성과 예술성, 뛰어난 미적 감각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또한 김해에서는 최근 상동 분청사기 가마터가 발굴돼 김해 상동지역이 조선시대 공납용 분청사기 생산지였음을 확인시켜줬으며, 경상남도 문화재 기념물(288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김해는 명실상부 도자기의 고장이라 할 수 있으며, 현재 김해 진례 지역을 중심으로 130여 명의 도예인들이 창작활동에 매진하며 도자문화 계승을 위해 힘쓰고 있다.
명장이 되려는 사람은 도예산업에 30년 이상 종사하고 김해시에 10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명장으로 선정된 사람에게는 명장증서와 연구 활동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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