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천년고도 경주에서 올 시즌 첫 전국여자야구대회가 개최된다.
삼국통일의 기초를 다진 신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의 이름을 딴 ‘제2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오는 21일 경주시 축구공원 5구장에서 개막한다.
경주시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여성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대한민국 여자야구 발전을 위해 지난 해 처음 신설됐다.
대회에는 지난해 챔프리그 우승팀 서울 후라팀과 퓨처리그 우승팀 서울 위너스팀을 포함하여 전국 33개 팀, 6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오는 21일과 22일, 28일과 29일 주말 4일간 경주생활체육공원야구장, 경주고야구장, 축구공원 5, 6구장 등 4개 구장에서 챔프리그와 퓨쳐리그로 나누어 리그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33경기가 펼쳐진다.
대회 첫날인 21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22일 8강과 28일 준결승전을 치르고, 29일에는 3,4위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 2016년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창단된 경주시 마이티여자야구단은 이번 대회 퓨처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의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경기장 시설보완, 경기 지원, 급수 및 의료대책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경주생활체육공원야구장 덕아웃과 관람석을 재정비하고 불펜, 비구망을 새로 설치하는 한편, 경주고야구장 비구망을 확충하는 등 참가 선수와 관람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상의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정비했다.
최양식 시장은 “올해 2회를 맞는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우리나라 여자야구대회의 근간이 되고 여자야구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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