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해 열린 지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태양열 조리기 ‘쏠라쿠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시, 제48회 지구의 날 기념행사
수원시는 21일 오후 2~5시 수원시생태환경체험교육관과 누리문화공원 일원에서 ‘지구를 위한 착한 에너지’를 주제로 ‘제48회 지구의 날’(22일) 기념행사를 연다.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수원환경운동연합 등 1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지구와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는다.
시민 누구나 행사장에서 환경 파괴 없는 ‘착한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다. ▲자전거 발전기, 태양광 발전기, 태양열 조리기 등 녹색 에너지 체험 ▲생태교통을 대표하는 자전거를 활용한 ‘이색 자전거 타기’ ▲종이로 만든 태양광 자동차 등 전기가 필요없는 놀거리를 보여주는 ‘나는 전기 없이 논다’ ▲일상생활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녹색 에너지 기자재 만들기’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폐가죽을 이용해 팔찌 만들기, 쓰임새 많은 중고물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녹색 장터’ 등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코너도 있다.
또 모기를 쫓아주는 향주머니 만들기, 진달래 화전 만들기, 커피 탈취제 만들기, 현미·채소 샐러드 만들기, 천연 비누 만들기 등 흥미로운 만들기 부스가 열리고, 수원청개구리 퍼포먼스, 자전거 행진, 30분마다 상영되는 ‘햇빛천막극장’ 등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녀에게 지구와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게 해주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수원박물관, 수원지역 3.1 만세운동 되새기는 프로그램 운영
수원박물관이 3·1운동 99주년을 맞아 수원지역 3·1 만세운동을 되새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1일 오전 10시·오후 2시에는 1층 어린이교육실에서 인형극 ‘수원의 독립운동가 이선경’을 상연한다. ‘수원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독립운동가 이선경(1902~1921)의 삶을 다룬 인형극이다. 초등학교 2~6학년 학생이 관람할 수 있다.
1902년 수원면 산루리(현 팔달구 중동)에서 태어난 이선경은 서울로 유학해 1917년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현 경기여고)에 입학했다. 함께 서울로 통학(이화여자보통고등학교)했던 임순남·최문순과 조국 독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독립운동에 관심을 두게 됐다. 항일운동 요람 역할을 한 수원교회 교사로 활동하며 비밀리에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3·1운동이 시작되자 이선경은 ‘3·1운동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인 김세환 밑에서 연락업무를 담당하며 대전·청주·안성 등지로 비밀지령을 수십 차례 전달했다.
독립운동가 박선태 등과 함께 조선 독립을 목표로 하는 ‘구국민단’을 결성해 비밀리에 활동하다가 일제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던 중 혹독한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19살에 순국했다.
수원박물관이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네 번째 토요일에 운영하는 ‘테마와 해설이 있는 문화유적 답사’ 2차 답사는 28일 ‘처절한 투쟁과 저항의 현장, 경기 남부’를 주제로 진행한다. 1~3차 답사(3~5월)의 주제는 ‘3·1운동 99주년,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다.
2차 답사는 오전 9시 수원박물관을 출발해 제암리기념관, 안성 3·1운동기념관, 용인문화유적전시관을 돌아보는 코스다. 2차 답사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수원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20일까지 선착순 32명을 모집한다.
# 수원시 영통구보건소, ‘임산부 행복마음 지원 프로젝트’ 시작
수원시 영통구보건소와 늘품상담사회적협동조합은 18일 영통구보건소에서 ‘임산부 행복마음 지원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임산부 행복마음 지원 프로젝트는 전담 간호사, 전문 심리상담사가 임산부 가정을 방문해 임산부가 겪는 역할 갈등·양육 스트레스·산후 우울증 등 심리·정서적인 문제를 상담해주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하는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사업이다.
보건소 전담간호사가 임산부 우울 검사를 하고 고위험군으로 진단된 임산부 가운데 상담을 원하는 임산부는 전문심리상담사가 우울 원인을 치유할 수 있는 상담·교육을 주 1회 한다.
임산부 행복마음 지원 프로젝트는 기존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업무인 임산부 건강상태 점검·영양관리·모유 수유관리 등과 연계된다. 신생아·영아의 건강·발육 상태 체크, 예방 접종 등 관리 서비스도 함께 이뤄진다.
영통구보건소와 늘품상담사회적협동조합은 협약에 따라 임산부 건강 챙기기 사업, 임산부 심리상담, 건강교실 등 운영에 협력하게 된다.
한편 영통구보건소는 5월 10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임산부를 대상으로 ‘푸드로 만나는 감성테라피’를 연다. 임산부가 간단한 음식을 만들고, 맛보며 산전·산후 우울감을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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