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농업경영인협회 전·현직 회장단 초청, 정책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농사도 장사가 돼야 지속 가능한 산업이다. 체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지원체계를 구축해 품질 경쟁력과 제품 신뢰성 제고를 통해 농민이 생산만 하고 판매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가 무얼 바라는지 열심히 듣고 정보를 제공하며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해야 성공할 수 있다. 도지사로 당선되면 농민과 경북도가 상생하는 애농구국운동(愛農救國運動)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19일 이철우 의원이 농업경영인협회 전·현직 회장단 초청, 정책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이철우후보 사무실 제공)
이 후보는 기술개발로 농사를 편하게 하는 편농(便農), 농민을 이롭게하는 후농(厚農), 농민의 사회적 지위를 높여주는 상농(上農) 등 다산 정약용의 ‘3농 정책’을 예로 들며, “한국 농업의 위기 해법과 돈 되고 살맛나는 농업은 다산의 3농 정책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0년대 전체 인구 대비 57%였던 농촌 인구는 2015년말 기준 18% 수준으로 떨어졌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노동생산성 저하, 농가소득 저하로 이어져 농사만 짓고 먹고 살기가 팍팍한게 지금의 우리 농촌의 현실”이라고 진단하며, “산업화 과정에서 젊은이들의 도시로의 이농과 농촌·농업 소외 정책으로 이어지면서 이것이 결국 우리 농촌을 붕괴위기로 몰고 온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제부터는 농업도 국가안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됐다. 도정을 맡게 되면 돈 되는 농어업, 살맛나는 농어촌 건설을 핵심비전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회장단측은 “농업생산량 증대로 인한 가격하락과 농산물 수입개방 정책으로 인한 수입농산물과의 경쟁으로 소비위축, 농가 소득 저하 보존책으로 경관농업과 농업의 다원적 기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들은 또 “고령화와 젊음의 활기가 없는 농촌을 탈피하고 일손부족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소득과 여유로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경북도 차원의 외국인 고용촉진 조례 등 외국인 인력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회장단측은 농기계 보조금 확대, 무허가 축사 적법화 등 관련 현안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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