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절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자유자재로 춤을 추는 로봇. | ||
로보라이프뮤지엄은 지능로봇 관련 신기술을 개발하는 포항지능로봇연구소 1층에 있다. 정부와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공대 등이 함께 설립한 지능로봇연구소에서는 인간 모방형 휴머노이드로봇, 수중탐사를 위한 해저로봇, 의사와 간호사의 업무를 대신하는 의료서비스로봇, 감시와 정찰을 목적으로 하는 견마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로보라이프뮤지엄은 이 연구소에서 지능로봇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로보라이프뮤지엄은 총 3개의 전시실과 지능로봇탐험관, UCC스튜디오, 로봇카페, 지능로봇교육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전시실은 ‘지능로봇흥미관’이다. 지능로봇이 어떻게 발전해왔고, 미래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월페이퍼와 실제 전시된 로봇을 통해 알려준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로봇들은 단순히 전시된 것이 아니라 모두 작동되는 것들이다. 가정용로봇이 주를 이루는데 실생활에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시실 입구로 들어서면 애완로봇 제니보가 반갑게 맞이한다. 병도 걸리지 않고, 전기 충전 외에 따로 밥을 줄 필요도 없는 미래의 애완견이다. 2전시실은 ‘지능로봇체험관’이다. 로봇을 구성하는 센서기능·인공지능·구동부를 시각·청각·거리인식·빛인식 등 12가지 체험을 통해 알아보는 곳이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시각체험과 거리인식체험. 시각체험기 앞에 서면 로봇의 눈이 그 사람의 얼굴 형태를 기억해 두었다가 인파 속에서도 용케 찾아낸다. 거리인식체험기는 마치 한때 유행했던 DDR기계와 비슷하다. 2열로 된 발판이 있고, 그 발판을 밟고 나아갈 때마다 위치를 인식하고 커다란 화면에 다양한 신호를 보낸다. 이곳에서는 음악에 맞춰 경쾌하게 군무를 펼치는 로봇들도 만나볼 수 있다.
▲ 박수소리에 반응해 날개를 움직이는 로봇 나비. | ||
UCC체험관에서는 하나의 문화현상이 된 UCC를 직접 제작해볼 수 있다. 포토존, 전자방명록, 노래방기기 등이 이곳에 있다. 다양한 기계들을 이용해 재미있는 UCC를 제작할 수 있다. 옆에는 로봇카페가 있는데 관람객의 휴식을 위한 곳이다. 인터넷PC가 설치돼 있다.
한편 로보라이프뮤지엄에서는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능로봇교육실에서 진행되는데 체험프로그램, 단기프로그램, 아카데미프로그램 등의 커리큘럼이 있다.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을 로보라이프뮤지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시간단위로 관람이 이루어진다. 단, 월요일 휴무. 관람을 원한다면 반드시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길잡이: 경부고속국도 포항IC→31번 국도→포항역→7번 국도(경주 방면)→효자역→지능로봇연구소.
★문의: 지능로봇연구소(http://www.piro. re.kr) 054-279-0425.
김동옥 프리랜서 tou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