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 이원열 환동해지역본부장이 해양수산부를 방문, 동해안 바다시대를 열어갈 주요 전략사업과 관련, 사업비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내년도 국비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경북도의 내년도 해양수산부 건의사업은 전년도 국비 확보액 1370억원 대비 1200억원 증액된 31건 2540억원이다.
도에 따르면 주요전략 사업은 항만분야로 강구항 개발사업, 포항영일만항 건설,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 등 8건 1094억원, 연안침식 방지를 위한 연안정비사업 4건 192억원, 국립해양과학관 건립 230억원이다.
또한, 어업인 소득증대, 어업기반 구축을 위한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국가어항 보수보강 사업, 동해대게 자원회복 사업 등 12건에 711억원, 독도 영토주권 강화를 위한 독도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6건에 310억원을 건의했다.
이원열 본부장은 “환동해지역본부가 동해안권 100만 주민복지 증진과 소득향상을 위해 동해안을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신성장 축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신규 사업들의 국비 확보가 중요하다”라며, “중앙부처 예산심사시 정부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신문고’…환경파수꾼 역할 톡톡
- 신고전화 24시간 운영, 포상금도 지급...지난해 6000여 건 신고
경북도의 ‘환경신문고’가 환경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도내 23개 시군과 도청에 설치된 환경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환경오염 신고는 6005건으로 집계됐다. 신고방법은 전화 4797건(80%), 인터넷 810건(13%) 순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공장이나 자동차의 매연 등 대기오염 신고가 2154건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이어 쓰레기 투기 등 폐기물이 1505건(25%), 수질 188건(3%), 이외도 악취, 소음, 축산페수, 비산먼지 등 생활불편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신고 접수된 사항에 대한 현장 조사를 거쳐 666건을 적발,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비교적 경미한 1847건에 대해서는 개선을 권고했다.
한편 오염행위 신고자에게는 200여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 어린 쥐노래미 17만마리 경북 연안어장에 방류
- 고급어종 자원조성…연안 어선어업인 소득증대 기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다음달 3일까지 도내 연안 5개 시군에 고급어종인 어린 쥐노래미 17만마리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쥐노래미는 지난해 12월, 울진군 후포항에서 포획된 자연산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확보, 인공적으로 부화시킨 후 4개월간 기른 전장 5~7㎝급의 건강한 종자이다.
방류 후 자연에서 2년 정도 성장해 재포획으로 어입인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노래미의 사촌격인 쥐노래미는 노래미보다 대형종으로 우리나라 전 연안의 바닥이 암초나 해조류가 무성한 곳에 서식하는 연안정착성 어종이다. 서식장소에 따라 몸 색깔이 다르지만 보통 흑갈색이나 산란기에는 수컷이 황금색의 화려한 혼인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지역에서는 ‘고래치’로,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는 ‘게르치’로 잘 알려진 쥐노래미는 겨울철 연안 연승 및 자망, 통발 등에 주로 어획된다. 맛이 담백하고 가식부가 많아 고급 횟감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한편 연구소에서는 2014년부터 도내 연안연승 및 자망어업인의 요구로 종자생산 시험·연구에 착수, 종자생산 기술을 확립했다. 이후 매년 대량으로 종자를 생산해 도내 연안어장에 방류하고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