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박은숙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등 야권의 반응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에 대해 한 차례 논평을 냈다가 세간의 비난을 받으며 철회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나경원 의원 이름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기도 했다.
나경원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막연히 한반도의 비핵화만을 이야기했다”라며 “진보적인 미국의 뉴욕타임스”를 인용하며 “판문점 선언에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부족했다고 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의원은 “어렵게 형성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를 무너뜨리고 이제 맘대로 퍼주겠다는 것”이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나 의원의 이 같은 논평 게시물은 오래 가지 못했다. 세간의 비난이 계속되자 결국 나 의원은 보다 순화된 논평으로 교체해 다시 개제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