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LA다저스 소속 류현진이 호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8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5.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올 시즌 22.2이닝 동안 오직 한 개의 홈런만을 허용했던 류현진은 이날 2회말에만 롱고리아, 크로포드에게 두 개의 홈런을 얻어 맞아 옥의 티를 남겼다.
롱고리아는 7구째 체인지업을 던지다 장타를 허용했으며, 크로포드에게 허용한 피홈런 당시 구질은 커브였다.
하지만 이 두 개의 홈런을 제외하고 류현진은 게임을 잘 끌고 갔다. 후속 타자들을 잇따라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 류현진은 2사 이후 포지에게 자신의 몸에 맞는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다음 계투진에게 공을 넘겨줬다. 네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무산됐지만, 위기를 겪고도 무너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뜻밖의 타격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4회초 그랜달과 푸이그의 안타로 진루한 무사 상황에서 류현진은 상대 투수와의 끈질긴 승부 끝에 2루타를 때려내 2타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올해 통산 타율은 125(48타수 6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7회 1사 1,2루 상황에서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대타 톰린슨의 동점 2루타를 허용했으며 이후에도 두 점을 더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5.2이닝 7K 2실점(4안타 무사사구). 투구수는 89개를 기록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