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대구교육감 후보(사진=일요신문 DB)
이날 홍 후보는 전국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협의회가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 예비후보를 대상, 발송한 정책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의 ‘학습중심 현장실습의 안정적 정착 방안(안)’이 조기취업, 직업계고 학생들의 학습권 포기를 조장하지 않도록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이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현장실습을 경험한 학생 당사자가 직접 평가해 반영되는 현장실습 운영, 경쟁 중심의 직업계고 학교별 취업률 평가와 예산지원정책 재고, 직업계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아르바이트 노동 혹은 현장실습 중 겪는 노동인권 침해에 대응할 상담 및 권리 회복’을 위해 대구시와 교육청, 학교, 유관 기관과 상시 지원체계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산업체 파견형 현장실습이 저임금 노동력 시장에 직업계고 학생을 공급하는 수단이 되거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기준 이하의 업체에 학생들을 보내 산재사고에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해선 안 된다”고 꼬집르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게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끝까지 이수하고, 교육적이고 안전한 현장실습이 시행되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직업계고의 실습실 안전 확보와 관련, 홍 후보는 “실습실 전수 조사 및 산업체 기준 시설의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구에는 2017년 현재 특성화고·마이스터고·산업학교 등 공·사립 20개 직업계고에 1만7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