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신암선열공원 개원식이 1일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및 정부 주요인사,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선열들의 희생, 국가가 기억하겠습니다”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 개원식이 1일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개원식에는 독립유공자 및 유족,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및 정부 주요인사,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 우동기 대구교육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립신암선열공원은 대구 동구 신암동 일대 3만6800㎡의 규모에 독립유공자 52명(건국훈장 독립장 1, 애국장 11, 애족장 32, 대통령표창 4, 서훈 미취득 4)이 안장돼 있는 대한민국 최대 독립유공자 집단묘역이다.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은 지난 해 7월 대구지역 국회의원인 정태옥의원 외 28명이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법률안’을 발의하면서 진행됐다. 이어 같은 해 9월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 날 국립묘지로 승격됐다.
국립신암선열공원은 1955년 남구 대명동 시립공동묘지 일대에 산재해 있던 독립유공자 묘역을 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집단묘역으로 조성됐다. 1974년 경북도에서 대구시로 관리권이 이양되면서 대구시가 1982년 2월 ‘선열묘지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 체계적 관리를 시작했다.
이어 1986부터 2년 간 묘역 성역화를 위한 공원화 사업을 추진,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11년에는 정문조형물 설치, 광장 바닥교체, 단충사 내·외부 정비, 공적비 설치 등 재정비 사업을 했다. 또 지난 해부터 올해 4월까지 16억원을 들여 묘역잔디를 전면 교체하고 노후 시설물 등을 재정비했다.
개원식은 대구 중구 어린이합창단의 합창과 국악실내악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헌화·분향, 롤콜(공원에 안장된 유공자 이름을 한명씩 부름), 장병하 애국지사의 인사말,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개원식에 이어 안장자 유족과 정부대표 등 20여명의 임용상 애국지사 묘역과 3.1운동 부자 독립운동가 김태련·김용해 지사 묘역 참배가 있었다.
권영진 시장은 “대한민국 최대 독립유공자 집단묘역인 신암선열공원이 국립묘지로 승격되는 개원식이 대구에서 열리면서 호국보훈의 도시에 걸맞은 위상이 제고됐다”며, “앞으로도 대구가 대한민국 최고의 호국보훈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독립유공자를 포함, 국가유공자 및 유족분들을 모시는 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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