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4강에 진출한 장윤철. 사진=아프리카TV 중계화면 캡처
[일요신문] 이영호를 이겼다.
장윤철은 1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5 8강전에서 이영호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장윤철은 이영호의 ASL 4연패를 저지한 동시에 그에게 11년만의 프로토스 5전제 패배를 안겼다.
ASL로 스타크래프트 리그 판도가 자리를 잡은 이후 이영호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3시즌 연속 우승 드로피를 들어올리며 ASL은 ‘이영호를 이겨라’게임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윤철이 이영호를 막아섰다. 16강에서 도재욱, 송병구를 물리치고 8강에 오른 그는 1경기부터 기세를 올렸다. 리버로 상대 빈틈을 파고들며 이득을 봤고 캐리어를 조합한 병력으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다크템플러, 3경기에서는 아비터 리콜 등을 이용해 다채로운 다전제 운영을 선보였다. 스코어를 주고받은 가운데 최종 5경기를 잡아내며 3-2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ASL 시즌5는 정윤종-조일장, 변현제-장윤철의 4강을 앞두고 있다. 4강 경기는 오는 6일과 10일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