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은 3일, 재선 되면 대구시청 이전 ‘시민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힌 권영진 시장의 발언에 “이전 ‘여부’를 먼저 시민에게 묻고 이전 장소를 결정하는 것이 순서다”고 지적했다.
또 권 시장이 “시 청사 이전 문제를 특정 국회의원이 지역구 이기주의로 끌고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맞받았다.
곽 의원은 “대구시가 청사 이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돌연 시민공론화위를 출범시키겠다고 한다”며 “이는 이전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전을 ‘전제’로 공론화하겠다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곽 의원은 “기재부와 문광부는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과 관련, 공공청사 이전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문화·기술·경제융합 혁신지구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면서 “이전터를 대구 미래 먹거리를 키울 장기 발전 계획으로 세워 실행해야지 시청이 들어선다는 건 어림없는 일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간 대구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협심해 법 고치고 예산 확보한 것이 금싸라기 땅을 공무원 근무환경 바꾸라고 한 노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