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리 갯벌생태정원 대상지 전경/ 사진=강화군
[강화=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 강화갯벌, 동북아 갯벌생태관광 중심지로 만든다
강화갯벌이 동북아 갯벌생태관광의 거점으로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군은 강화남단지역 갯벌자원을 동북아 갯벌생태관광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갖춘 갯벌생태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화도면 여차리 일원에 2023년까지 총 370억 원을 투입해 갯벌연구센터, 국립갯벌교육센터, 갯벌생태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갯벌관리의 과학적 기반을 확보하고 해양 인식을 증진시켜 갯벌생태관광의 메카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7만8915㎡의 사업부지 중 1차로 50억 원을 투입해 4만8915㎡에 대한 토지보상 협의취득을 완료했으며 5월 중으로 도시관리계획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화남단 갯벌은 세계5대 갯벌 중 하나이며 풍부한 바다어족자원을 가진 국내 유일의 대형 하구 갯벌로 칠게, 저어새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수많은 철새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계절별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탐조관광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
군은 그동안 생태자원을 이용한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갯벌 신전략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강화갯벌 생태자원 활용에 대한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2016년 7월부터는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순천만 갯벌과 연간 7~8000만 명의 방문객으로 5~8조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와덴해(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갯벌을 직접 방문해 갯벌관리 전략을 구상해 왔다. 현재 강화갯벌 생태자원 활성화 발전전략 용역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생태관광 조성을 위해 2018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 특성화사업에 ‘분오저어새 생태마을’이 선정되어 3년간 25억 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현재 지역역량강화사업과 기본계획 수립을 계획하고 있다.
화도면 사기리 분오마을의 분오선착장이 탐조 특화 마을로 최적인 이유는 넓은 갯벌과 분오저수지, 저어새 번식지인 각시바위, 선두리 석축 등 철새의 서식과 휴식에 필요한 안정적 공간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강화의 기존 역사·문화·관광자원과 더불어 갯벌생태관광을 강화 발전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삼아 갯벌생태복원, 해양치유, 전국 유일의 갯벌 나들길 운영, 저어새 인공 서식지 조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봄꽃으로 물든 강화군 거리...가는 곳마다 봄 향기 물씬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군이 본격적인 관광철을 맞아 가로경관을 봄꽃으로 물들이며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우선 약 9km 구간의 해안순환도로변에는 영산홍과 자산홍, 철쭉꽃이 만개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강화 관문인 강화대교를 시작으로 48국도변 곳곳에 꽃길을 조성하고 낡은 방음벽에는 고려산의 진달래 꽃동산 벽화를 그리는 등 가는 곳마다 봄 향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군은 이외에도 가로변 곳곳에 화단을 만들고 계절꽃과 수목을 특색 있고 조화롭게 식재하는 등 녹지공간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쉼터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강화읍 남산 등산로를 따라 8개의 테마공간으로 이루어진 생태체험숲이 완공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앞으로 강화 전역을 녹지 공원화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언제나 심신을 힐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강화를 충분히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강화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 길상면, 제7회 경로잔치 열어
강화군 길상면 적십자봉사회(회장 고향숙)는 지난 2일 주민자치센터 어울마당에서 경로위안 잔치를 개최했다.
길상면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행사다. 이날 15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길상면주민자치센터 통기타 동아리와 색소폰동아리의 공연이 이어져 흥을 돋우었다.
고향숙 회장은 “봄비가 내리는 중에도 행사장을 찾아준 내빈과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비록 한 끼의 식사로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오늘을 계기로 어르신들을 더욱 공경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돈희 길상면장은 “웃어른에 대한 공경을 통해 효를 실천하고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 조성을 위한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준 적십자봉사회장과 회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