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은 8일 최근 선거법 위반 논란과 관련 권영진 시장이 단순착오라고 밝힌데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며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대구시당은 “권 시장이 선거를 한 두번 치른 것도 아니고 대구시장 신분으로 두 번씩이나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놓고 ‘단순착오’라 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며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여진다”며 “대구시 선관위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함을 잊지 말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선관위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은 지난 5일 조성제 자유한국당 달성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했다.
권 시장은 격려사에서 “대구의 뿌리, 새로운 성장 엔진인 달성군 발전을 위한 조 후보의 꿈이 곧 달성군민의 꿈이다. 함께 그 꿈을 이루자”고 말했다.
지난 3일 한국당 당원 2명은 권 시장이 지난 달 22일 동구 모 초등학교 동창회 체육대회에 참석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선거법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선거일 전 6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대책기구, 선거사무소, 선거연락소를 방문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무원의 선거중립 위반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대구시선관위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 시장은 지난 달 9일 경선을 통해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되자 이틀 후 시장직에 복귀했다. 시장직 복귀에 대해서는 시정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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