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의 대표 야외공연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오는 11일 막이 오른다.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사적 제512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경주 봉황대 고분을 배경으로 대중가요, 뮤지컬, 클래식,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며 명실공히 천년고도의 야간 문화공연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11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색다른 테마를 선정해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시민참여 공연 등 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공연팀이 함께 즐기는 고품격 음악공연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개막 공연은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사랑할수록’ 등 명곡으로 대한민국 대표 락 밴드의 전설로 불리우는 ‘부활’이 한국인의 감성에 맞는 멜로디와 서정성 높은 가사를 통해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에 앞서 신라고취대 연주와 행차, 현장 관람객이 참여하는 신라대종 타종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과 모양과 크기, 소리와 문양까지 똑같이 재현한 신라대종의 웅장한 울림을 통해 봉황대 뮤직스퀘어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예술장르의 수준 높은 아티스트들이 만들어가는 고분 속 뮤직스퀘어에 가족, 연인, 관광객들이 많이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마음껏 음미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과 낭만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고품격 음악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된 도심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황리단길과 프리마켓 봉황장터 등 주변 핫 플레이스와 연계해 관광 시너지를 한층 높여가고 있다.
# 동궁원, 어린이날 관광객 몰려 활기↑
지난 5일 어린이날 경주 동궁원에는 수천명의 어린이와 관광객이 푸르른 오월의 자연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동궁원 내 숨바꼭질 정원에 샛노랗게 피어난 엔젤트럼펫 꽃과 일만송이 토마토 정원에 가득 달린 탐스러운 토마토들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잔디광장과 느티나무 광장에서는 ▲인형수레 체험 행사 ▲곤충만들기 체험 ▲포토존 ▲식물원 1·2관의 16가지 식물을 찾는 스탬프 투어 ▲그리기체험관 등 다양한 행사로 어린이들의 흥을 돋우고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경주 동궁원은 2013년 9월10일 개원 이래 현재까지 총 187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일평균 1100여명 총 14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경주 관광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한영로 동궁원장은 “앞으로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거리와 즐길거리 등 이색 볼거리를 많이 창출해 더욱 찾고 싶은 동궁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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