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FA 최대어’로 떠오른 최진수. 사진=KBL
이들은 스킬트레이닝을 받는 사이사이에도 이적과 관련한 농담을 주고 받았다. 서로 “다른색 유니폼이 어울린다”며 웃었다. 김민욱은 입고 있던 소속팀 운동복을 가리키며 “나는 소닉붐(KT)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훈련을 마치고 난 뒤 선수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기승호는 “지금 한창 팀(LG)과 협상 중”이라며 “결과가 어떨지는 다음주가 돼봐야 알 것 같다. 욕심을 내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선수 생활 동안 더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어로 꼽히는 최진수는 현 소속팀(오리온)에 남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루머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웃으며 “나는 팀이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기며 입단한 첫 선수다. 프랜차이즈로 남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